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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별 인사 전한 신태용 감독 "우리 선수들 월드컵 무대 밟는 것이 내 소원"
작성 : 2025년 01월 12일(일) 11:44

신태용 감독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우리 선수들이 월드컵 무대를 꼭 밟아보는 것이 내 소원이다"

인도네시아 대표팀의 지휘봉을 내려놓은 신태용 감독이 작별 인사를 전했다.

신태용 감독은 1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인도네시아 대표팀을 향한 작별 메시지를 게재했다.

신태용 감독은 지난 2020년 1월부터 약 5년 동안 인도네시아 대표팀을 지휘했다. A대표팀은 물론 연령별 대표팀까지 총괄하며 인도네시아 축구를 이끌었다.

신태용 체제 아래 인도네시아 축구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뤘다. A대표팀은 2020 스즈키컵 준우승,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 진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진출에 성공했다.

U-23 대표팀은 2024 AFC U-23 아시안컵에서 한국을 꺾고 4강에 진출하기도 했다.

현재 인도네시아는 월드컵 3차 예선에서 월드컵 본선 티켓 획득을 위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인도네시아축구협회(PSSI)는 지난 6일 돌연 신태용 감독과의 결별을 발표했다. 갑작스러운 신태용 감독 경질 소식은 한국과 인도네시아 양국에서 큰 논란이 됐다.

신 감독은 "먼저 그동안 우리 인도네시아 대표팀이 이 자리에 있기까지 물심양면으로 큰 힘이 되어 준 에릭 토히르 협회장님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회장님이 아니었다면 지금의 성과를 결코 이루지 못했을 것"이라며 토히르 회장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PSSI 협회 여러분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항상 도와주고 지원해 줘서 정말 감사했다"고 덧붙였다.

함께 뛴 코치, 선수들에게 대한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신 감독은 "우리 코치들에게도 고맙다는 인사를 전한다. 어렵고 힘든 상황도 많았지만 언제나 뜻과 힘을 모아 좋은 결과를 위해 항상 선수들과 함께 뛰어 준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대표팀 선수들에게도 정말 고맙고 감사해. 2006년 월드컵에 꼭 진출해야 한다. 우리 선수들이 월드컵 무대를 꼭 밟아보는 것이 내 소원"이라고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했다.

마지막으로 신 감독은 "나를 사랑해주고 성원해 준 인도네시아 국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내게 보내 준 따뜻한 마음과 응원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PSSI는 신태용 감독 경질 후 패트릭 클루이베르트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한 상황이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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