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SK슈가글라이더즈, 라이벌 경남개발공사 꺾고 3연승으로 선두 질주
작성 : 2025년 01월 11일(토) 20:22

유혜정-유소정 / 사진=한국핸드볼연맹 제공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디펜딩 챔피언 SK슈가글라이더즈가 3연승을 달리며 선두를 질주했다.

SK슈가글라이더즈는 11일 오후 1시 대구광역시 계명문화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4-25 핸드볼 H리그 여자부 1라운드 제3매치 데이 경기에서 경남개발공사를 28-27로 이겼다.

이로써 SK슈가글라이더즈는 3승(승점 6)으로 1위를 지켰고, 경남개발공사는 2승 1패(승점 4)로 2위를 유지했다.

경남개발공사가 줄곧 앞서며 주고권을 쥐었지만, 후반 막판에 SK슈가글라이더즈가 역전하면서 디펜딩 챔피언다운 저력을 보여주었다.

전반 초반 유소정과 최수민의 골로 SK슈가글라이더즈가 2-0으로 앞섰지만, 경남개발공사가 이연경과 유혜정의 속공으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오사라 골키퍼의 선방을 틈타 최지혜와 이연경의 연속 골로 5-3으로 치고 나갔다.

초반에 강력한 슛으로 활발한 공격을 펼친 경남개발공사 이연경이 패스 후 착지 과정에서 부상으로 쓰러지면서 코트를 떠났지만, 남은 선수들이 동요 없이 패스 플레이로 SK슈가글라이더즈의 수비를 흔들어 2, 3골 차의 리드를 지켰다.

경남개발공사의 탄탄한 수비에 고전하던 SK슈가글라이더즈는 강은혜를 활용한 피벗 플레이로 추격을 노렸다. 하지만 경남개발공사가 공격 기회를 골로 연결하면서 쉽사리 추격을 허락하지 않았다. 결국 경남개발공사가 16-14로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박조은 골키퍼의 연속 세이브에 이은 김수정과 김하경의 골로 SK슈가글라이더즈가 17-18, 1골 차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오사라 골키퍼의 선방으로 번번이 동점 기회를 놓쳤다.

다시 경남개발공사가 24-21, 3골 차까지 달아났지만, 파울과 실책으로 공격 기회를 넘겨주면서 유소정의 연속 골과 김수정의 골로 SK슈가글라이더즈가 24-24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박조은 골키퍼의 선방을 강경민이 속공으로 마무리하며 25-24 역전에 성공했다.

27-26에서 박조은 골키퍼가 일대일 상황에서 극적인 세이브를 기록했고, 공격 기회에서 강은혜의 연속 골로 SK슈가글라이더즈가 28-26으로 달아났다. 이 세이브가 승부의 분수령이었다. SK슈가글라이더즈가 28-27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SK슈가글라이더즈는 유소정이 10골, 강은혜가 6골, 송지은이 4골을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고, 박조은 골키퍼가 10세이브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박조은 골키퍼는 역대 10호 1200세이브를 달성했다.

경남개발공사는 최지혜가 8골, 이연송이 6골로 공격을 주도했고, 오사라 골키퍼가 13세이브를 기록했지만, 팀을 패배에서 구하지는 못했다.

10골에 2어시스트로 MVP에 선정된 SK슈가글라이더즈 유소정은 "경남개발공사와의 경기여서 준비를 많이 하긴 했는데 처음에 힘든 경기를 해서 아쉬움도 있지만 승리해서 기쁘다. 지난 경기 끝나고 다음 경기만 생각하고 몸 관리도 했고, 운동도 열심히 했다"며 라이벌전이라 대비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