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하남시청이 인천도시공사를 꺾고 3연승을 달성했다.
하남시청이 10일 오후 6시 대구광역시 계명문화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4-25 핸드볼 H리그 남자부 3라운드 제3매치 데이 경기에서 인천도시공사를 26-21로 이겼다.
3연승을 거둔 하남시청은 6승 3무 4패(승점 15)로 3위를 유지했는데, 2위 SK호크스에 2점 차로 따라붙었다. 연승 도전에 실패한 인천도시공사는 5승 1무 7패(승점 11)로 4위에 머물렀다.
인천도시공사가 전반의 부진을 극복하지 못했다. 특히 박재용 골키퍼에 막히면서 19분 동안 2골에 그치는 바람에 후반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패하고 말았다.
전반 초반에 인천도시공사 선수들이 하남시청 박재용 골키퍼를 넘지 못하면서 16분 동안 1골에 그쳤다. 박재용 골키퍼를 넘지 못하다 보니 힘이 들어간 듯 슛 미스까지 많아졌다.
그사이 하남시청은 박광순을 비롯해, 김찬영, 서현호, 박시우 등이 고른 득점을 기록하며 9-1로 달아났다. 인천도시공사는 57초에 정진호가 첫 골을 넣은 후 박동현이 18분 38초에 두 번째 골을 넣으면서 오래 침묵을 깼다.
인천도시공사 골이 들어가자, 이번에는 하남시청이 실책으로 공격 기회를 넘겨주며 9-4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팀이 어려울 때 해결사 박광순이 흐름을 끊으면서 다시 하남시청이 연속 골을 넣고 1골씩만 내주면서 야금야금 달아나더니 14-6으로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인천도시공사 이창우 골키퍼의 선방이 나오면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고, 김진영과 이요셉의 연속 골로 17-11, 6골 차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하남시청 수호신 박재용 골키퍼가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진유성의 페널티를 막아내며 6골 차의 격차를 유지했다.
박재용의 선방은 곧 하남시청의 반격으로 이어졌다. 강석주와 박광순의 연속 골로 23-18, 8골 차로 다시 달아나며 위기를 모면했다. 하지만 인천도시공사의 타이트한 수비에 하남시청이 패시브에 쫓기면서 득점이 쉽지 않았다. 그런데도 박재용 골키퍼 때문에 인천도시공사가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결국 하남시청이 26-21로 마무리했다.
하남시청은 득점 랭킹 1위 박광순이 9골, 강석주가 5골, 김지훈이 4골로 공격을 이끌었고, 박재용 골키퍼가 18세이브를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인천도시공사는 이요셉이 6골, 김진영이 4골, 조동현이 3골을 기록하며 공격을 주도했고, 이창우 골키퍼가 7세이브로 맞섰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이창우 골키퍼는 역대 1호 1900세이브를 달성했다.
18세이브에 48.6%의 방어율 기록해 MVP에 선정된 박재용 골키퍼는 "3라운드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세 경기가 잘 풀려서 너무 좋다. 이요셉, 정수영 선수가 주축이어서 수비에 두 사람을 잡아달라고 하고 외곽 슛은 자신 있게 막아보겠다고 했는데 그게 잘 된 거 같다"며 많은 세이브를 기록한 비결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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