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나 혼자 산다' 키가 어머니의 마지막 퇴근길을 함께했다.
10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키가 어머니의 퇴임식을 위해 서프라이즈 파티를 준비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키는 어머니가 근무하는 대학병원으로 향했다. 그는 "어머니가 첫 직장에서 저를 낳고 모든 순간이 36년 안에 다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첫 직장이자 마지막 직장이다. 계속 간호사로 계셨다. 심사과를 거쳐, 수간호사, 지금은 간호과장이 되셨다"며 "아빠와 늘 엄마 출근길을 같이 가주고 퇴근길을 기다렸다. 마지막 퇴근길을 같이 하고 싶었다"고 얘기했다.
키는 어머니가 근무하는 사무실을 찾았다. 그는 어머니 동료들에게 손수 사인한 앨범과 메시지가 각인된 볼펜을 선물했다.
어머니는 그런 아들의 모습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이후 키는 어머니와 함께 병원 곳곳을 돌아다니며 인사를 드렸다. 병원장
그러면서 키는 "아쉬워하고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니 우리 엄마 자랑스러웠다. 더 존경하는 날이 됐다"고 얘기했다.
또한 키는 어린이 병원 환자를 위한 후원금 전달식을 가졌다. 그는 "엄마 퇴임에 맞춰서 기부를 하고 싶었다. 가더니 식이 준비돼 있어서 깜짝 놀랐다"며 "오디션보다 민망하더라"고 멋쩍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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