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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박찬욱 감독에 '나를 주인공으로 작품 만들면 어때'라고"(매불쇼)
작성 : 2025년 01월 10일(금) 18:39

박찬욱 감독, 김건희 여사 / 사진=DB,영화 퍼스트레이디 예고편 캡처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김건희 여사가 박찬욱 감독에게 영화를 제안한 에피소드가 전해졌다.

10일 방송된 '매불쇼'에는 영화 '하얼빈'의 우민호 감독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우민호 감독은 송강호 주연의 '마약왕'이 '남산의 부장들'을 만드는 밑거름이 됐다며 "송강호와 작품하면서 영화를 만드는 여러 태도, 정신과 열정을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내부자들'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 우 감독은 "당시 자극적인이라는 말이 많았는데 개봉 이후 현실이 더 세졌다"며 "박근혜 탄핵을 거쳐서 정치인들의 개, 돼지 발언, 법무부 차관의 성접대까지 '내부자들'보다 더 자극적인 현실이 들이닥쳤다. 근데 지금은 더 어마어마한 현실"이라고 얘기했다.

우 감독은 현재 세태를 영화화할 생각이 있냐는 질문에는 "하기 싫다"고 말하면서도 "배우가 어떻게 하냐에 따라 달라질 것 같긴 하다. 2023년 천만 관객을 돌파한 '서울의 봄'의 주인공도 전두환인데, 황정민 배우가 너무나도 잘해줬다. '서울의 봄'처럼 분노를 일으켜서 잘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영화 유튜버 거의없다, 영화 평론가 전찬일은 "공관에 계신 여성분(김건희 여사)께서 그런 얘기를 하신 적이 있다. '나를 주인공으로 작품을 만들어 보는 게 어때?'라고 박찬욱 감독한테 그런 말을 했다. 청와대 방문했을 때 말했다고 한다"며 "영화판에서는 다 아는 얘기다. 송강호한테도 부탁하고, 그랬다고 한다. 그래서 박찬욱 감독이 한국에 안 들어오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우민호 감독은 "그래서 제가 위험하다고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김건희 여사에 대해 담은 다큐 영화 '퍼스트 레이디'가 개봉된 바 있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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