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킥오프 3시간 전 '션 다이치 감독 경질' 에버턴, 피터보로 꺾고 FA컵 32강행
작성 : 2025년 01월 10일(금) 09:19

션 다이치 경질 발표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에버턴이 FA컵 경기 킥오프 3시간을 앞두고 감독을 경질하는 강수를 둔 끝에 승리했다.

에버턴은 10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션 다이치 감독을 경질한다. 에버턴 U18(18세 이하) 감독인 레이턴 베인스와 주장인 세이머스 콜먼이 새로운 사령탑이 선임될 때까지 임시로 팀을 이끈다"고 발표했다. 에버턴이 피터보로를 상대로 2024-25 FA컵 64강전을 치르기 불과 3시간 전이었다.

에버턴은 이번 시즌 EPL서 3승 8무 8패(승점 17)로 16위에 자리했고, 강등권인 18위 입스위치 타운(승점 16)보다 불과 1점 앞서는 힘든 상황을 겪고 있다.

영국 매체 BBC는 "에버턴이 EPL 19라운드 노팅엄전 0-2, 20라운드 본머스전 0-1 등 최근 2경기서 무기력한 무득점을 보여준 게 다이치 감독을 내친 결정적 이유가 됐을 것"이라고 짚었다.

이로써 지난 2023년 1월 에버턴 지휘봉을 잡았던 다이치 감독은 2년 동안 26승 24무 33패의 기록으로 에버턴 커리어를 마감하게 됐다.

초강수를 둔 에버턴은 경기 당일 베인스와 콜먼이 공동 임시 감독 체제로 벤치를 지켰는데, 다행히 이날 경기에선 리그원(3부리그) 소속 피터보로를 상대로 2-0 승리를 거뒀다.

전반 42분 베투가 선제골을 넣었고, 후반 추가시간 일리만 은디아예가 페널티킥으로 추가골을 넣어 체면을 지켰다.

한편 이날 경기는 아버지와 아들의 그라운드 안 맞대결로도 관심이 모아졌는데, 이는 결국 불발됐다.

에버턴의 애슐리 영은 후반전에 교체 출전했지만, 그의 아들 애슐리 타일러는 피터보로 벤치에 남았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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