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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단된 축구협회장 선거, 23일 실시…허정무 후보 자격 유지
작성 : 2025년 01월 09일(목) 18:08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법원의 선거 중단 가처분 신청 인용으로 중단됐던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가 오는 23일 진행된다.

대한축구협회 선거운영위원회는 "제55대 대한축구협회 회장선거를 오는 23일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선거운영위에 따르면 선거인 명부 작성을 위한 선거인단 재추첨을 12일에 실시하며, 그 다음날부터 3일간 선거인들이 선거인 명부를 열람해 자신의 개인 정보를 확인 및 수정하는 기간을 거쳐 16일 선거인 명부가 확정된다.

확정된 명부는 후보자들에게 제공되며, 선거운동 기간은 선거인 명부가 확정된 16일부터 선거일 전날인 22일까지이다.

당초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는 지난 8일 실시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허정무 후보가 불투명, 불공정 선거를 이유로 낸 회장선거 가처분 신청을 7일 법원이 인용하면서 모든 일정이 잠정 중단됐다.

당시 재판부는 선거 공정성을 현저히 침해하고 결과에 영향을 미친다고 인정할 만한 중대한 절차적 위법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거운영위는 "그동안 관련 규정에 위배됨이 없이 중립적인 입장에서 선거 준비를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7일 법원이 선거중단을 결정한 것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있지만 법원 결정 내용을 존중하며, 결과적으로 선거일정 진행에 차질을 초래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고 전했다.

선거운영위는 선거운영위원 입회하에 선거관련 추첨 업무 전문 외부업체가 검증된 프로그램을 활용해 선거인단 추첨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선거인 명부 작성 당시 선거인을 보충하려는 노력이 부족했다는 법원의 지적에 따라, 총 3배수의 예비명단을 작성해 선거인단 숫자 손실을 막을 예정이다.

또한 선거운영위원회 위원 명단을 후보자 3명에게 각각 전달해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허정부 후보의 선거후보 자격이 유지된다고도 밝혔다. 허정무 후보는 1955년 1월 13일생으로 오는 13일 만 70세가 된다. 그런데 규정에는 만 70세 이하만 선거에 출마할 수 있다고 돼 있다.

선거운영위는 "이번 선거일정의 변경이 선거업무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보강하여 진행하라는 법원의 결정에 따른 것이므로, 이미 등록된 후보자들의 선거후보 자격은 위 새로 정한 선거일까지 유지됨을 확인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이번 회장선거에는 기존과 같이 정몽규 후보, 허정무 후보, 신문선 후보가 출마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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