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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 1위 CLE, 미리 보는 파이널서 서부 1위 OKC 꺾고 11연승 신바람
작성 : 2025년 01월 09일(목) 14:05

다리우스 갈랜드-재럿 알렌-도노반 미첼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10연승의 동부 컨퍼런스 1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15연승을 달리던 서부 1위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를 접전 끝에 제압했다.

클리블랜드는 9일(한국시각) 클리블랜드 로켓 모기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2024-2025 NBA 정규시즌 오클라호마시티와의 홈 경기에서 129-122로 승리했다.

이 경기는 NBA 역사상 최초로 이뤄진 15연승 팀과 10연승 팀의 맞대결로 이목을 끌었다. 나란히 시즌 첫 35경기서 30승 이상을 거둔 팀의 맞대결이기도 했다.

승부에서 이긴 건 공격의 클리블랜드였다. 무려 역전 26회를 주고받은 끝에 특유의 공격력으로 오클라호마 방패를 무너뜨렸다.

이로써 11연승에 성공한 클리블랜드는 32승 4패를 기록, 동부 컨퍼런스 1위를 굳건히 했다. 15연승이 중단된 서부 컨퍼런스 1위 오클라호마시티는 시즌 6패(30승)째를 맛봤다.

클리블랜드는 재럿 알렌(25득점 12리바운드 6어시스트)과 에반 모블리(21득점 10리바운드 7어시스트)가 나란히 더블더블을 완성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여기에 다리우스 갈란드(18점), 맥스 스트러스(17점), 타이 제롬(15점), 도노반 미첼(11점), 딘 웨이드(11점)까지 무려 7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31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한 샤이 길저스-알렉산더와 25득점 5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기록한 제일런 윌리엄스가 분투했지만, 패배에 빛이 바랬다.

오클라호마시티가 기선을 제압했다. 클리블랜드가 연속 3점포로 포문을 열었지만, 오클라호마시티 역시 바로 응수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좋은 수비를 바탕으로 많은 공격 기회를 가져갔고, 그 중심에 있는 길저스 알렉산더가 강력한 림어택으로 득점을 뽑아내며 리드를 잡았다. 1쿼터는 오클라호마시티가 32-25로 앞선 채 마쳤다.

클리블랜드의 반격은 2쿼터에 시작됐다. 클리블랜드는 인사이드에 힘을 줬고, 이를 막아내는 과정에서 하텐슈타인이 개인 반칙 3개째가 되며 변수로 작용했다. 파울 트러블에 걸리며 클리블랜드가 자랑하는 빅맨들을 상대하기 어려워졌고, 이를 틈타 알렌이 골밑을 장악하며 클리블랜드가 역전에 성공했다. 침묵했던 미첼까지 종료 직전 덩크슛을 성공시킨 클리블랜드가 62-59로 경기를 뒤집은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엔 엄청난 난타전이 펼쳐졌다. 길저스 알렉산더는 미스 매치 상황에서 과감한 야투 시도로 림을 갈랐다. 클리블랜드는 웨이드의 외곽슛으로 맞섰다. 변수는 파울 트러블이었다. 오클라호마시티 길저스 알렉산더, 하텐슈타인이 일찌감치 개인 파울 4개를 범했다. 이를 통해 클리블랜드가 계속해서 골밑을 노리며 득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오클라호마시티는 오히려 공격 템포를 올렸다. 애런 위긴스와 켄리치 윌리엄스도 힘을 보탰다. 3쿼터가 끝나기도 전에 무려 26차례나 역전을 주고받았다. 클리블랜드 미첼, 오클라호마 길저스 알렉산더는 쿼터 마지막 득점을 주고받았다. 3쿼터 종료 시점, 클리블랜드가 103-102로 살얼음판 리드를 잡았다. 두 팀은 3쿼터에만 각각 43점과 41점을 넣었다.

4쿼터 초반 클리블랜드가 주도권을 잡았다. 지역 방어 전환 이후 제롬을 앞세워 쿼터 중반 8-0 스코어링 런을 만들며 달아났다. 오클라호마시티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길저스-알렉산더가 에이스의 품격을 보여주며 추격을 이끌었다.

클러치 타임에서 웃은 쪽은 클리블랜드였다. 공격 리바운드를 통해 공격권을 지키다 끝내 에반 모블리가 골밑 득점을 올리며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클리블랜드는 경기 종료 약 27초 전 갈란드의 레이업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으며 승리를 손에 넣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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