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코미디언에서 자산가가 된 황현희가 '100억 부자설'에 대해 밝혔다.
8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진서연, 황현희, 성진스님, 하성용 신부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KBS 공채 코미디언 19기 출신인 황현희는 17~21기 코미디언 중에 가장 돈이 많다고 자신했다. 장동민, 유상무보다도 자신이 부자일 거라고 해 눈길을 끌었다.
황현희는 100억 부자설에 대해 이야기했다. 먼저 그는 "코미디언으로 활동했을 당시 월급이 있지 않나. 그 월수입이 지금 아무 일을 하지 않아도 발생시키는 시스템을 만들었다고 말씀 드리는 거다"라고 말했다.
자산 보유 비율이 "부동산 7, 주식 2, 현금과 가상화폐 1"이라는 황현희는 "자부할 수 있는 건 저는 대출이 없다. 2014년 '개그콘서트'에서 퇴출이 됐는데 나가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니까 정말 괴롭더라. 아무리 코미디와 웃음을 사랑해도 일은 소유가 안 되는 걸 느끼고 투자를 통해 내가 소유할 부분은 소유하려 했다. 가장 먼저 대학원에 진학해 2년 동안 아예 투자를 안 했다. 2014년 투자 준비를 하다가 2016년부터 투자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첫 투자는 아파트였다며 "서울 용산구, 성동구, 영등포구"라고 말했다. 김구라는 "본격적으로 오르기 전이네"라며 감탄했다.
황현희는 "2016년 베스트셀러가 '부동산은 끝났다'는 책이었다. 모두가 관심을 갖지 않고 떠나려는 때였다. 그런 책을 읽다가 궁금증을 가졌고, 부동산 상승에 대해서도 읽게 됐다. 그러다 부동산에 갔더니 집도 안 보고 전세 계약을 하더라. 2017년 초반에 서울 아파트는 엄청난 수요가 있다고 생각했고, 하락장을 겪다 보니 가격이 이렇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누군가 불씨만 당겨도 상승장이 올 거라 생각해서 제가 살고 있는 집을 전세에서 월세로 돌렸다. 분양받고, 갭투자도 하고, 재개발 투자도 하고 모든 걸 끝내니 3개월이 걸렸다. 그러고 보름 동안 잠을 못 잤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이후 상승장을 겪으며 "즐거운 투자였구나"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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