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배우 박시은의 남편 진태현이 세 명의 딸을 입양한 것에 대한 심경을 전했다.
진태현은 8일 자신의 SNS에 "저는 좋은 사람 착한 사람 선한 사람이 아닙니다"라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어 "선함을 이미지로 포장하는 그런 사람은 더욱 아닙니다. 그런 거 할 시간에 운동장을 두 시간 더 뛰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진태현은 "요 며칠 여러분의 칭찬과 응원이 너무 과분하여 감사와 함께 글을 쓰면서 인사합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진태현과 박시은 부부는 지난 2019년 대학생 딸을 입양한 바 있다. 지난 2022년 임신 소식을 전했으나, 출산 20일을 앞두고 유산했다.
이후 지난 5일 진태현은 두 명의 양딸이 생겼음을 밝혔다. 그는 "경기도청 엘리트 마라톤 선수와 제주도에서 간호사 준비를 앞두고 있는 미래의 간호사"라며 "한 명은 작년부터 한 명은 오래 전 보육원에서부터 지금까지 저희와 함께 해왔다"고 전했다.
▲ 이하 진태현 글 전문.
안녕하세요 진태현입니다
좋은 아침 입니다 모두 평안하신지요?
여러분!! 저는 좋은 사람 착한 사람 선한 사람이 아닙니다
그냥 성경책에서 예수님께 배운 대로
단 1초만이라도 살아보려고 노력하는 사람입니다
선함을 이미지로 포장하는 그런 사람은 더욱 아닙니다
그런 거 할 시간에 운동장을 두 시간 더 뛰겠습니다
세상은 이미지 전쟁입니다
분별이 중요하고 진짜와 가짜를 구별할 줄 알아야 합니다
저도 매일 스스로 치열하게 돌아보며
저를 앞세우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저는 낮은 자를 힘든 자를 일으켜 세우라는 말씀으로 살아가려 합니다
제 인기,명예,좋아요,팔뤄수를 위해 살아가지 않습니다
만약 그런 것들 쫓아간다면 지금처럼 이렇게 살아가지도 않습니다
더 유명해지고 영화로운 성공을 위해 다른 길로 가고 있겠죠
사람은 아주 조금이라도 높아질수록
비워내고 멈추고 덜어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아침마다 기도 합니다
제가 믿는 하나님보다 제 모습, 이름, 생각, 행동을 앞에 두지 말자고
오늘도 꼭 지켜달라고
요 며칠 여러분의 칭찬과 응원이 너무 과분하여
감사와 함께 글을 쓰면서 인사합니다
혹시 저를 우리 부부를 응원해 주신다면
주변의 힘든 친구들에게 커피 한잔 식사 한 끼 대접해 주세요
시간을 내어 누군가를 보살펴 주세요
언제부턴가 사랑이라는 이름이 너무 가벼워졌습니다
하지만 사랑할 수 없는 누군가를 사랑하는 일이
가장 의미 있게 살아가는 첫 발걸음이라 굳게 믿습니다
오늘 하루 받길 원하지 말고 주길 원하는 모두 되시길
감사합니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