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생제르맹(PSG)에서 뛰는 이강인이 손흥민(토트넘)의 라이벌 구단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의 관심을 받는다는 현지 매체 보도가 나왔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7일(한국시각) "현재 아스널이 주시하고 있는 한국 선수 중 한 명은 PSG 이강인"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이강인은 루이스 엔리케 감독 아래서 꾸준히 뛰고 있지만, 자신의 미래를 고민하고 있으며, 새로운 도전이 열려 있다"고 덧붙였다.
관건은 이적료가 될 전망이다.
매체는 "PSG는 적극적으로 매각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 경기장 안팎에서 이강인을 높이 평가하고 있으며, 만약 다른 구단이 이강인을 원한다면 2023년 그를 영입할 때 지불했던 이적료 2200만 유로(약 330억원)의 최소 2배는 되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는 아스널엔 부담스러운 액수"라며 "PSG가 임대를 허락한다면, 아스널은 협상 테이블에 앉을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아스널은 2024-2025시즌 현재 EPL 2위(승점 40)를 달리고 있다. 선두 리버풀(승점 46)과 승점 6점 차다.
런던이 연고인 아스널은 손흥민이 뛰는 토트넘과는 최대 라이벌 관계이기도 하다. 두 팀이 맞붙는 '북런던 더비'는 세계적인 라이벌전으로 관심 받는다.
이강인을 향한 EPL 구단의 러브콜은 이뿐만이 아니다.
이탈리아 매체 투토 메르카토웹은 같은 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뉴캐슬도 이강인을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강인은 전날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AS모나코와의 2024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에서 PSG의 1-0 승리를 도왔다.
이로써 이강인은 PSG 입단 이후 통산 4번째 우승 트로피(정규리그 1회, 쿠프 드 프랑스 1회, 트로페 데 샹피옹 2회)를 들어 올렸다.
PSG의 성공적인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는 그는 이번 시즌 공식전 24경기에서 6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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