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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지프스' 조환지 "올해 첫 작품, 심장 터질 것 같은 거대한 돌 만나" [일문일답]
작성 : 2025년 01월 08일(수) 10:13

시지프스 조환지 일문일답 / 사진=제이플로 엔터테인먼트 제공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배우 조환지가 뮤지컬 '시지프스'에 출연 중인 소감을 밝혔다.

배우 조환지는 8일 뮤지컬 '시지프스' 첫 공연을 마친 소감을 일문일답으로 전했다.

조환지는 지난 5일 뮤지컬 '광화문연가' 마지막 공연을 성료한 데 이어, 지난 1일 첫 공연을 선보인 뮤지컬 '시지프스'에서 '언노운'역을 맡았다. 탄탄한 연기력과 가창력으로 극의 중심을 이끌며 관중들에게 몰입감을 더해주고 있다.

뮤지컬 '시지프스'는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을 그리스 신화 속 '시지프스'와 엮어 뮤지컬적으로 풀어낸 작품으로, 희망이라곤 전혀 남아 있지 않은 무너져 버린 세상 속 버려진 네 명의 배우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 이하 조환지 일문일답 전문.

-뮤지컬 '시지프스' 첫 공연 성료 소감은?

저의 첫 공연을 위해 출연 배우분들, 스태프분들, 연출진까지 시간을 모두 할애하여 다 함께 제가 필요한 장면들 위주로 맞춰주시면서 저를 도와주셨어요. 그래서인지 정말 첫 공연이 많이 편안하게 할 수 있었던 거 같아요. 첫 공연의 목표는 극 중 실수 없이 끝까지 돌을 굴리려고 노력한 거 같아요. 솔직히 조금은 아쉬움도 남은 첫 공이었지만 마지막까지 더 큰 돌을 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려고 해요.


- 극 중 '언노운' 캐릭터의 매력은 어떤 점인가?

활자로 '언노운' 캐릭터를 처음 접했을 때는 조금 이상한 사람 같았어요. 근데 다가가면 다가갈수록 그냥 거짓 없는 아가와 같은 사람이더라고요. 누구에게 척하지 않고 눈치 보지 않고 안 느껴지면 안 느껴지는 대로 굳이 느끼려 하지 않는 마음, 그런 때묻지 않은 순수함이 매력인 거 같았어요.

-'시지프스' 작품의 매력을 이야기해준다면?

세상의 멸망 한가운데에 있던 배우 4명이 땀을 폭포수처럼 흘리며 처절하게 연기를 하고 삶의 출구를 찾으며 마지막에 태양을 향해 미친 듯이 질주하는 모습을 보면 분명 마음속에 어떤 자그마한 불씨가 생기거든요.

그 말로 형언할 수 없는 도파민 같은 에너지가 '시지프스'만의 매력이라고 생각해요.

- 2025년 첫 작품 어떤 의미인가?

제가 무대에 오른 '시지프스' 첫 공이 1월 1일이어서인지 괜히 더 큰 의미 부여가 되더라고요.

이 공연 하나에 25년 한 해가 달려있는 거 같고, 또 25년의 첫 공연을 제 공연으로 선택하신 분들께 부디 좋은 공연을 드리고 싶고, 정말 수많은 생각들이 첫 공 전날까지 머릿속에서 맴돌았던 거 같아요.

합류 전까지 제 마지막 드레스 리허설 영상만 50번 이상 봤고 전날인 31일에는 연습실에서 혼자 런을 돌면서 새해를 맞았어요.

저에게는 25년의 첫 작품이자 첫 공연이 너무나도 거대한 돌 같았어요.

- 팬 여러분께 한마디 부탁드린다.

25년 첫날부터 심장이 터질 거 같은 거대한 돌을 만났네요. 마지막 그 순간까지 이 돌을 산 정상으로 굴려보려고 해요. 부디 저와 함께 이 거대한 돌을 굴려주세요.

25년은 더욱 건강한 한 해 되시기를 기도할게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한편, 배우 조환지가 출연 중인 뮤지컬 '시지프스'는 올해 3월 2일까지 예스24스테이지 2관에서 공연된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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