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수원 KT가 홍콩 이스턴에 재역전패를 당했다.
KT는 7일 홍콩 완차이 사우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 A조 5차전에서 홍콩 이스턴에 61-69로 졌다.
KT는 2승3패를 기록, 조 4위로 내려앉으며 파이널 포 진출에 비상이 걸렸다. 반면 홍콩 이스턴은 2승2패가 되며 조 3위로 도약했다.
KT에서는 이스마엘 로메로가 15점 10리바운드, 레이션 해먼즈와 박준영이 각각 10점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홍콩 이스턴에서는 캐머런 클라크가 17점, 크리스토퍼 맥러플린은 14점, 하이든 블레이클리가 13점을 기록했다.
이날 KT는 경기 초반부터 홍콩 이스턴에 끌려 다니며 23-36으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 들어 추격에 나서며 점수 차이를 한 자릿수로 좁히기도 했지만, 다시 점수 차가 벌어지며 패색이 짙어졌다. 4쿼터 초반에는 46-60까지 차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쉽게 무너지는 듯 했던 KT는 4쿼터 중반부터 대반격을 시작했다. 허훈, 한희원의 외곽포와 로메로의 레이업 득점으로 6점 차로 따라붙었다. 이후에도 허훈과 로메로, 박준영이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고, 로메로의 2점으로 61-60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마지막에 웃은 팀은 홍콩 이스턴이었다. 전열을 정비한 홍콩 이스턴은 블랜클리의 득점으로 재역전한 뒤 다시 달아나기 시작했다. 반면 KT는 허훈과 로메로의 외곽포 시도가 림을 외면하며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결국 경기는 KT의 61-69 패배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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