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김혜성을 영입한 LA 다저스가 주전 2루수 개빈 럭스를 신시내티 레즈로 트레이드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MLB.com)은 7일(한국시각) "다저스가 신시내티로 럭스를 보내고, 외야수 마이크 시로타와 신인 드래프트 균형 경쟁 라운드 A 지명권을 받는 트레이드를 실시했다"고 보도했다.
럭스는 지난 시즌 다저스의 주전 2루수로 활약하며 타율 0.251 10홈런 50타점 OPS 0.701의 성적을 남겼다. 평범한 성적이지만, 마이너리그 시절 워낙 뛰어난 유망주로 평가 받았던 선수인 만큼 다저스가 럭스의 성장 여부를 더 지켜볼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하지만 다저스는 최근 김혜성과 3+2년 최대 2200만 달러에 계약하며 내야를 보강했고, 럭스의 트레이드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다저스는 새로운 주전 2루수를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현재 다저스에서 2루수를 소화할 수 있는 자원은 무키 베츠, 토미 에드먼, 크리스 테일러, 미겔 로하스, 김혜성 등이다.
이 가운데 베츠는 주전 유격수, 에드먼은 주전 중견수로 활약할 가능성이 높다. 김혜성과 테일러, 로하스가 2루수 자리를 두고 주전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이며, 스프링 캠프 기간 동안 최대 격전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럭스의 트레이드가 김혜성에게 좋은 기회가 된 것 만은 분명하다. 김혜성이 이 기회를 살려 빅리그에 안착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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