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LA 레이커스가 르브론 제임스의 맹활약에도 휴스턴 로케츠에 아쉽게 패배했다.
레이커스는 6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토요타 센터에서 열린 2024-2025 NBA 정규리그 휴스턴과의 원정 경기에서 115-119로 패배했다.
이로써 레이커스는 20승 15패를 기록, 서부 컨퍼런스 5위에 자리했고 2연승도 중단됐다. 휴스턴은 22승 12패로 서부 컨퍼런스 2위를 지켜냈다.
레이커스는 앤서니 데이비스가 30점 13리바운드 5블록슛, 르브론이 3점슛 4개 포함 13리바운드 9어시스트, 오스틴 리브스가 3점슛 3개 포함 21점 10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패배에 빛이 바랬다.
휴스턴은 제일런 그린이 3점슛 5개 포함 33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견인했고, 아멘 탐슨도 23점 16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휴스턴이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탐슨의 연속 득점으로 시작한 휴스턴은 그린이 1쿼터에만 18점을 뽑아내며 레이커스의 림을 폭격했다. 레이커스도 하치무라가 8점을 기록하며 반격을 시도했으나, 브룩스와 탐슨까지 합세한 휴스턴의 공세를 막아내지 못했다. 휴스턴이 36-22로 리드를 가져간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에도 레이커스의 반격은 실패했다. 레이커스는 데이비스와 하치무라, 리브스가 고군분투하며 휴스턴을 추격했다. 하지만 쿼터 마판 알파렌 센군에게 골밑 득점을 연이어 허용했고, 브룩스와 프레드 밴블릿에게도 3점슛을 맞으며 일어서지 못했다. 휴스턴이 67-49로 리드 폭을 조금 더 넓힌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레이커스는 3쿼터에 분위기를 바꿨다. 그 중심엔 역시나 르브론이 있었다. 전반까지 5점으로 묶여있던 르브론은 3쿼터에만 3점슛 3개 포함 14점을 몰아치며 레이커스의 반격에 신호탄을 쐈고, 리브스와 데이비스도 지원사격에 나섰다. 기세를 올린 레이커스는 쿼터 막판 도리안 핀리 스미스, 맥스 크리스티의 외곽포까지 터지며 89-91, 2점 차까지 따라잡은 채 4쿼터로 향했다.
허나 레이커스의 미소는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4쿼터 시작과 동시에 애런 할러데이와 캠 위트모어에게 외곽포를 허용했다. 물론 핀리 스미스와 하치무라가 3점포로 응수했지만, 탐슨과 센군을 막아내지 못했다.
레이커스는 르브론이 경기 종료 8초를 남겨둔 시점에서 득점을 만들어내며 115-117, 2점차까지 따라붙었다. 이어 센군이 자유투 2개 중 1개를 놓치며 3점포 한 방이면 연장전까지 갈 수 있었던 상황이 연출됐다. 그러나 르브론이 밴블릿에게 스틸을 당하는 뼈아픈 실책이 나오면서 동점 찬스가 무산됐고, 밴블릿이 자유투 두 개를 모두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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