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재성(마인츠)이 전반기 활약상에 대해 현지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독일 매체 '키커'가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전반기 활약을 바탕으로 발표한 랑리스테 공격형 미드필더 부문 순위에서 이재성이 전체 6위에 올랐다.
랑리스테는 키커가 매 시즌 두 차례에 걸쳐 발표하는 선수 순위다.
앞서 발표된 중앙수비수 부문에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는 포지션 내 6위라는 평가와 더불어 국제적인 수준(Internationale Klasse) 등급을 받았다. 이 등급은 한국 선수로는 차범근 이후 김민재가 처음이었다.
이재성은 공격형 미드필더 중 전국적인 수준(Nationale Klasse) 등급을 받으며 포지션 내 6위를 차지하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세계적인 수준(Weltklasse)으로는 플로리안 비르츠(레버쿠젠), 자말 무시알라(뮌헨)가 선정됐고, 국제적인 수준으로는 엔조 미요(슈투트가르트) 한 명이었다.
이재성과 함께 전국적인 수준으로 뽑힌 선수는 데니스 운다프(슈투트가르트), 파울 네벨(마인츠), 사비 시몬스(라이프치히), 안토니오 누사(라이프치히)가 이름을 올렸다.
1992년생인 이재성은 이러한 쟁쟁한 선수들 중 유일한 30대이기도 하면서 동양인이다. 충분히 기량이 하락해도 이상하지 않을 시기지만, 이재성의 실력은 날이 갈수록 무르익고 있다.
이재성은 올 시즌 분데스리가 전반기에 5골 2도움을 기록하며 마인츠의 공격을 이끌었다. 마인츠는 현재 7승 4무 4패(승점 25)를 기록, 5위에 올라있다. 3위 프랑크푸르트(8승 3무 4패·승점 27)와 승점 2점 차기 때문에 후반기에도 좋은 흐름을 이어나간다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도 충분히 노려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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