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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식 매직에 환호한 베트남…"거리에 수백만 명 몰려나와"
작성 : 2025년 01월 06일(월) 10:18

사진=Gettyimage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김상식 매직이 베트남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5일(한국시각)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미쓰비시 일렉트릭컵 결승 2차전에서 태국을 3-2로 격파했다.

베트남은 지난 2일 홈 1차전에서 2-1 승리를 거둔 데 이어 원정 2차전에서도 승전고를 울리며 합산 스코어 5-3으로 승리,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미쓰비시컵은 동남아시아의 월드컵으로 불리는 대회로, 뜨거운 열기를 자랑한다. 베트남은 조별리그부터 결승전까지 8경기 동안 7승1무를 기록, 무패로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베트남이 이 대회 우승을 차지한 것은 지난 2008년과 2018년에 이어 통산 세 번째다. 특히 2018년 우승 때는 박항서 감독과 함께 우승을 일궜는데, 이번에는 또 다른 한국인 지도자 김상식 감독과 정상에 올랐다.

베트남이 동남아시아 축구 정상에 오르면서, 베트남은 잔칫집이 됐다.

베트남 매체 VN익스프레스는 "우승 후 전국에서 수백만 명의 팬들이 축하를 위해 깃발과 북을 들고 거리로 나섰다"면서 "하노이 거리에는 승리의 구호와 부부젤라 소리가 울려퍼졌다"고 전했다.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하노이 뿐만 아니라 호치민, 하이퐁 등 베트남 전역에서 비슷한 상황이 발생했다. 나트랑에서는 수천 명의 팬들이 오토바이와 자동차를 타고 "베트남이 챔피언"이라고 외치며 환호하기도 했다.

베트남 대표팀은 곧 태국에서 귀국할 예정인데, 귀국 후 더욱 성대한 환영과 축하가 이어질 전망이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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