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경남개발공사가 대구광역시청을 꺾고 2연승을 달렸다.
경남개발공사는 5일 충청북도 청주시 SK호크스 아레나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4-25 핸드볼 H리그 여자부 1라운드 제2매치 데이 경기에서 대구광역시청을 27-23으로 이겼다.
개막 2연승을 거둔 경남개발공사는 승점 4점으로 2위로 올라섰고, 2연패를 기록한 대구광역시청은 6위를 기록했다.
전반 초반에 1골씩 주고받으며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경남개발공사는 돌파를 통해 점수를 쌓았고, 대구광역시청은 김희진과 정지인이 중거리 슛으로 맞섰다.
이후 경남개발공사는 김소라를 활용한 피벗 플레이가 살아나면서 11-7로 달아났다. 그러자 대구광역시청은 김희진의 연속 골로 11-9로 추격했고, 정지인이 연달아 골을 넣으면서 13-13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전반은 14-14 동점으로 종료됐다.
원점에서 시작된 후반전. 대구광역시청은 정지인의 득점으로 앞서 나갔지만, 경남개발공사는 김소라와 최지혜의 연속 골로 16-15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오사라 골키퍼의 선방으로 18-16, 2골 차까지 달아났다.
이후에도 경남개발공사는 베테랑 이연경과 김소라의 골을 보태며 22-19, 3골 차까지 달아났다. 경남개발공사의 수비 성공과 스틸이 이어지면서 25-20까지 격차가 벌어졌다.
대구광역시청이 지은혜와 이원정의 골로 26-23, 3골 차까지 추격했지만, 시간이 부족했다. 결국 경기는 경남개발공사의 27-23 승리로 종료됐다.
경남개발공사는 이연경이 8골, 김소라가 7골, 최지혜가 5골을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고, 오사라 골키퍼가 12세이브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오사라 골키퍼는 통산 2호 1800세이브를 기록했고, 유혜정은 통산 100골을 달성했다.
대구광역시청은 정지인이 8골, 김희진이 5골, 지은혜가 4골을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고, 강은지 골키퍼가 7세이브를 기록했다.
피벗 플레이를 펼치며 7골을 넣어 MVP에 선정된 경남개발공사 김소라는 "준비를 많이 했는데 좀 막혀서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겨서 기쁘다. 대구광역시청의 중앙이 신장이 커서 힘들긴 했는데 후반에 조금씩 풀어 나갔다. 김아영 선수랑 패스 타이밍 얘기를 많이 하면서 호흡을 맞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서 펼쳐진 여자부 2경기에서는 광주도시공사가 부산시설공단을 27-24로 격파했다.
두 팀은 나란히 1승1패(승점 2)를 기록했다. 광주도시공사가 4위, 부산시설공단이 5위다.
광주도시공사 송혜수는 4골, 8어시스트 활약으로 MVP에 선정됐다. 서아루는 10골, 이민지 골키퍼 11세이브로 힘을 보탰다.
한편 남자부 경기에서는 두산이 상무 피닉스를 24-22로 꺾었다.
3연승을 달린 두산은 11승 1패(승점 22)로 선두 독주를 이어갔고, 4게임 만에 패를 기록한 상무 피닉스는 3승 2무 7패(승점 8)로 5위에 머물렀다.
두산 정의경은 6골, 1어시스트 활약으로 MVP에 뽑혔다. 상무 피닉스 안재필 골키퍼는 14세이브 기록하며 통산 300세이브 달성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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