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삼성생명이 우리은행을 꺾고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삼성생명은 4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우리은행과의 원정 경기에서 65-59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생명은 10승 6패를 기록, 우리은행(10승 6패)과 함께 공동 2위로 도약했다.
삼성생명은 키아나 스미스가 3점슛 5개 포함 23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우리은행은 스나가와 나츠키가 14점, 김단비와 한엄지가 각각 12점을 올렸으나 패배에 빛이 바랬다.
우리은행이 기선을 제압했다. 이명관의 3점포로 시작한 우리은행은 한엄지와 변하정의 페인트존 득점으로 연속 7점을 넣었다. 삼성생명도 키아나와 배혜윤의 인사이드 득점에 이어 이해란이 외곽에서 슛을 적중시키며 추격했지만, 우리은행이 한엄지와 스나가와의 연속 3점포로 리드를 유지했다. 삼성생명은 우리은행의 에이스 김단비를 묶는 데는 성공했으나 우리은행의 외곽포를 막아내지 못했고, 1쿼터는 우리은행이 20-16으로 앞선 채 마쳤다.
2쿼터엔 삼성생명의 반격이 시작됐다. 삼성생명은 김단비와 조수아의 연속 3점포로 경기를 순식간에 뒤집었다. 우리은행도 미야사카의 3점슛으로 맞불을 놨으나 강유림에게 자유투를 헌납한 뒤 배혜윤에게 페인트존 득점을 허용하면서, 삼성생명이 30-29로 역전에 성공한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삼성생명은 3쿼터에도 분위기를 이어갔다. 조수아가 내외곽에서 득점을 성공시키며 공격을 이끌었고, 키아나도 3점포를 터뜨리면서 힘을 보탰다. 우리은행은 스나가와와 김단비의 페인트존 득점으로 따라가려고 했지만, 막아내지 못하며 삼성생명이 55-46으로 격차를 벌린 채 4쿼터로 향했다.
4쿼터도 삼성생명의 흐름이었다. 쿼터 시작은 좋지 못했다. 한엄지와 김단비에게 실점하며 시작했다. 이후 이주연이 3개의 자유투를 얻어내며 맞불을 놓았다. 키아나와 이해란의 득점도 계속됐다. 이어 김아름의 외곽포로 터지며 점수 차를 벌렸다.
경기 종료 막판까지 우리은행의 추격은 거셌다. 삼성생명은 나츠키에게 손쉬운 속공 득점을 연이어 내주는 등 확실하게 쐐기를 박지 못했다. 그럼에도 리드는 유지됐다. 그 중심에는 키아나가 있었다. 골밑 득점을 올린 데 이어 3점슛까지 터트리며 우리은행의 추격을 뿌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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