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원주 DB가 부산 KCC를 제압하고 연승에 성공했다.
DB는 4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KCC와의 원정 경기에서 88-8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DB는 13승 13패를 기록, 5할 승률을 맞추며 6위에 자리했다. 4연패에 빠진 KCC는 10승 15패로 7위에 머물렀다.
DB는 이선 알바노가 26점 12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치나누 오누아쿠가 23점 10리바운드를 보탰고 이관희는 14점을 올렸다.
KCC는 디온테 버튼이 26점 9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1쿼터는 DB가 압도적이었다. 그리고 그 중심엔 알바노와 이관희가 있었다. 둘은 시작부터 3점포를 터뜨렸고, 알바노가 스틸을 해낸 뒤 이관희가 득점하는 그림을 두 번 연속 만들어내면서 DB가 빠르게 앞서 나갔다. KCC는 허웅의 자유투로 추격을 시도했지만, 박인웅과 이관희의 외곽슛을 막아내지 못하며 DB가 30-18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KCC는 2쿼터에 반격했다. 2쿼터 초반 DB에 점수를 더 내주며 19점 차까지 벌어졌던 KCC는 이호현의 득점에 이어 허웅과 전준범이 연속해서 3점포를 터뜨리며 추격을 알렸다. 특히 전준범이 계속해서 3점포를 꽂으며 KCC의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고, KCC가 43-47까지 따라잡은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KCC가 3쿼터에 경기를 뒤집었다. KCC는 이승현과 버튼이 인사이드에서 맹활약했다. DB는 알바노와 오누아쿠가 연이어 3점포를 쏘며 추격을 뿌리치려 했으나 버튼과 이승현의 공격을 막아낼 수 없었고, KCC가 끝내 역전에 성공하며 64-63으로 리드를 잡은 채 4쿼터로 향했다.
DB는 4쿼터 초반 알바노가 공격을 주도하며 재역전했다. 이어 오누아쿠가 3점슛을 터뜨리며 차이를 벌렸다. KCC가 계속해서 추격했지만 고비마다 DB의 외곽포가 터졌다. 그러나 KCC의 추격은 끈질겼고 결국 DB는 종료 53초 전 동점을 허용했다. 오누아쿠의 득점으로 DB가 다시 한 발 앞섰지만 버튼의 3점슛이 터지며 KCC가 역전했다.
역전을 허용한 채 공격에 나선 DB는 오누아쿠가 덩크를 성공시키며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오누아쿠는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했고 마지막 KCC의 공격이 무위로 돌아가면서 DB가 승리를 손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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