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시즌2가 미국 골든글로브 작품상 수상에 도전한다.
3일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시즌2의 황동혁 감독과 배우 이정재 등은 오는 5일 열리는 제82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참석을 위해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한다.
딕 클락 프로덕션이 주관하는 제82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매년 전 세계 영화와 미국 TV 드라마를 대상으로 하는 시상식이다. '오징어게임' 시즌2는 이례적으로 정식 방영 전 골든글로브 TV 부문 작품상 후보에 올랐다.
앞서 '오징어게임' 시즌1은 지난 2022년 제79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TV드라마 부문 작품상과 남우주연상(이정재), 남우조연상(오영수) 3개 부문 후보에 올랐으며 그중 남우조연상(오영수)을 수상한 바 있다.
'오징어게임' 시즌2의 이번 경쟁작은 FX on Hulu·디즈니+ '쇼군', 넷플릭스 '외교관', 애플TV+ '슬로 호시스', 프라임비디오 '미스터&미세스 스미스', 피콕 '데이 오브 더 자칼'이다. 이중 '쇼군'은 지난해 9월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에서 18개 부문을 수상한 강력한 경쟁작으로 꼽힌다. '쇼군'은 17세기 일본을 배경으로 치열한 권력 싸움을 그렸다. 제임스 클라벨의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한편 '오징어게임' 시즌2는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성기훈(이정재)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의 치열한 대결,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게임 이야기를 담았다. 기대가 컸던 만큼 공개 후 국내외 평가는 엇갈렸다.
다만 글로벌 OTT 순위를 집계하는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공개 7일째인 1일 기준 넷플릭스 전 세계 TV쇼 부문에서 1위를 기록했다.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 호주, 뉴질랜드,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93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다. 또한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에 따르면 넷플릭스 시청 시간은 지난해 12월 넷째 주에만 4억8760만 시간으로, 시즌1이 세운 4억4873만 시간의 기록을 깨고 최대 시청 시간을 기록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