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원주 DB가 서울 삼성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DB는 2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80-79로 승리했다.
짜릿한 승리를 거둔 DB는 12승13패를 기록, 6위를 유지했다. 삼성 상대 10연승 행진도 이어갔다.
반면 다잡은 승리를 놓친 삼성은 7승16패로 9위에 머물렀다.
DB 치나누 오누아쿠는 결승 득점이 된 덩크슛을 포함 16점 11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이관희는 21점, 이선 알바노는 17점 11어시스트를 보탰다.
삼성에서는 코피 코번이 25점 16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날 DB는 경기 내내 삼성에 끌려가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3쿼터까지는 근소한 점수 차이를 유지했지만, 4쿼터 들어 이정현과 이원석의 득점을 앞세운 삼성의 공세에 67-76까지 차이가 벌어졌다.
그러나 DB는 박인웅의 3점슛 2방으로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종료 39초를 남기고는 오누아쿠의 2머을 보태며 77-79까지 따라붙었다.
이후 상대 턴오버를 틈타 속공 찬스를 잡은 DB는 알바노가 자유투 2개를 얻어내며 동점을 만들 기회를 잡았다. 알바노의 자유투 1구가 성공한 상황에서 2구가 림을 맞고 나왔지만, 다시 공을 잡은 오누아쿠가 덩크슛을 성공시키며 80-79 역전에 성공했다.
궁지에 몰린 삼성은 코번의 마지막 슈팅이 림을 외면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경기는 DB의 80-79 승리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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