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메이저리그 새 둥지를 찾는 김하성과 포스팅시스템으로 빅리그 진출을 노리는 김혜성이 나란히 MLB FA 시장에서 '주목할만한 수비 전문 선수'로 꼽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MLB.com)은 2일(한국시각) 아직 소속 팀을 찾지 못한 FA 선수들을 갈무리하면서 김하성과 김혜성, 외야수 해리슨 베이더를 묶어서 소개했다.
매체는 "이들은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자신의 가치를 높인 선수들"이라고 전했다.
김하성에 관해선 "시즌 막판 어깨부상으로 결장했으나 시즌 내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주전 유격수로 맹활약한 선수"라며 "특히 유격수, 2루수, 3루수를 오가며 4시즌 동안 OAA(Outs Above Average·수비수가 평균적인 수비수에 비해 얼마나 많은 아웃을 더 만들어냈는지 평가하는 지표) 23개를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김혜성도 검증된 수비수라는 것을 강조했다. 엠엘비닷컴은 "김혜성은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8시즌을 보내면서 2루수 부문 세 차례, 유격수 부문 한 차례 골든 글러브를 수상했다"며 "2024시즌 타율 0.326, 도루 30개를 기록하는 등 타격감도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키움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내야수 김하성과 김혜성은 올겨울 나란히 메이저리그 FA 시장에 뛰어들었다.
엠엘비닷컴은 일본 강속구 투수 사사키 로키를 '세계적인 천재'라며 "대리인은 뉴욕 양키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뉴욕 메츠, 시카고 컵스, 텍사스 레인저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6개 팀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피트 알론소, 알렉스 브레그먼, 안토니 산탄데르, 유릭슨 프로파르는 '스타 포지션 플레이어'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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