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한국인 최연소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데뷔한 최초의 EPL 센터백 김지수(브렌트포드)가 데뷔전에 이어 또다시 그라운드를 밟았다.
브렌트포드는 2일(한국시각) 영국 브렌트포드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랜드 EPL 19라운드 아스널과의 홈 경기에서 1-3으로 패배했다.
이로써 브렌트포드는 12위(7승 3무 9패·승점 24)를 유지했다. 아스널은 11승 6무 2패(승점 39)로 2위에 올랐다.
이날 벤치에서 출발한 김지수는 후반 30분 세프 판 덴 베르흐 대신 투입돼 그라운드를 누볐다.
김지수는 이번 경기를 통해 생애 두 번째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소화했다. 비록 선발 데뷔 기회는 무산됐으나 교체로 들어가 무난한 활약을 선보이며 가능성을 알렸다.
김지수는 지난해 12월 29일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을 상대로 프리미어리그 첫 경기를 치렀다. 당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뒤 후반 33분 벤 미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은 김지수는 짧은 시간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0-0 무승부를 도왔다.
브렌트포드가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13분 역습을 통해 공격에 나선 브렌트퍼드는 음뵈모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하고 때린 왼발 슈팅이 골망을 흔들며 1-0으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브렌트포드의 미소는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전반 29분 박스 안 혼전 상황에서 뒤로 흐른 공을 파티가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했다. 플레컨 골키퍼가 막아냈으나 튕겨나온 공을 제수스가 머리로 밀어넣어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양 팀은 득점을 내지 못하며 1-1로 전반을 마쳤다.
아스널이 후반 초반에 승부를 뒤집었다. 후반 5분 코너킥 상황에서 플레컨의 볼 처리가 미숙했다. 아스널이 재차 슈팅으로 연결했고, 이번에도 플레컨 골키퍼가 막았으나 세컨드 볼을 메리노가 집어넣으며 경기를 뒤집었다.
아스널은 빠르게 승기를 가져왔다. 후반 8분 은와네리의 크로스를 마르티넬리가 강력한 슈팅으로 이어가 골망을 흔들며 3-1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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