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정관장이 IBK기업은행을 꺾고 2024년의 마지막 경기를 승리하며 8연승을 질주했다.
정관장은 31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의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8 25-14 25-21)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8연승에 성공한 정관장은 12승 6패(승점 34)를 기록, 3위를 지켜냈다. 4연승에 실패한 IBK기업은행은 11승 7패(승점 31)로 4위에 머물렀다.
정관장은 메가가 18점, 부키리치가 17점을 올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IBK기업은행은 빅토리아가 12점으로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1세트 시작부터 정관장이 빠르게 앞서 나갔다. 정관장은 1-1에서 부키리치와 메가의 퀵오픈 득점에 이어 정호영이 황민경을 블로킹으로 막아서며 균열을 냈다. IBK기업은행도 정관장의 공격 범실과 함께 육서영의 맹활약으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정관장이 12-11에서 메가의 오픈 공격에 이은 신은지의 스파이크 서브가 2번 연속 성공하며 다시 리드를 벌렸고, 박은진과 메가의 연속 블로킹 득점으로 1세트 쐐기를 박았다. 또한 IBK기업은행 황민경의 범실이 빈번하게 나오며 정관장이 1세트를 25-18로 따냈다.
2세트는 더욱 극명하게 갈렸다. 부키리치와 메가의 연속 득점으로 시작한 정관장은 3-1에서 정호영까지 공격에 합세하며 연속 6점을 만들어 9-1로 달아났다. 1세트와 마찬가지로 신은지의 스파이크 서브는 2세트에서도 터졌고, IBK기업은행은 정관장의 화력을 막아내지 못하며 그대로 14-25로 2세트까지 내줬다.
IBK기업은행은 3세트 초반 반격을 시도했다. 10-9에서 빅토리아가 퀵오픈에 이어 메가를 블로킹으로 잡아내며 앞서 나갔다. 하지만 IBK기업은행의 미소는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정관장이 메가의 연속 득점으로 추격을 시작했고, IBK기업은행이 범실을 반복하며 역전까지 허용했다. 리드를 잡은 정관장은 부키리치와 메가의 쌍포로 승부에 방점을 찍으며 2024년의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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