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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돌아온 김종규, LG는 이제 시작이다
작성 : 2015년 01월 20일(화) 18:58

김종규 /KBL 제공

[고양=스포츠투데이 김근한 기자]올라갈 팀은 올라간다. 김종규의 완벽한 복귀로 날개를 단 창원 LG의 시즌은 이제 시작이다.

LG는 20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와의 원정 경기서 90-79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전 5연승을 달리고 있는 LG의 상승세를 오리온스 추일승 감독은 경계하는 눈치였다. 그는 "LG가 최근 너무 좋다. 각자 역할을 잘 맡아서 하고 있다"며 "데이본 제퍼슨과 김종규의 골밑도 무섭지만, 유병훈과 김시래의 외곽포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부상 복귀 후 2경기를 치르면서 컨디션을 올리는 중인 김종규의 활약도 관심사였다. 김진 감독은 김종규의 복귀에 대해 "첫 번째 경기는 생각보다 제법 잘 풀렸다"면서도 "두 번째 경기에서는 주춤하면서 아직 몸 상태가 다 올라오지 않았다고 느꼈다. 오늘도 상황에 따라 교체 투입 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LG에 김종규가 필요한 시점은 생각보다 이르게 왔다. 선발로 출전한 김영환이 이승현에게 밀리자 김진 감독은 경기 시작 1분 11초 만에 김종규의 출전을 지시했다.

김종규는 투입된 후 곧바로 이어진 속공 상황에서 팁인으로 이날 경기 첫 득점에 성공했다. 1쿼터 종료 4분 전에는 유병훈의 어시스트를 받아 그림 같은 앨리웁 덩크를 성공시켰다. 1쿼터에만 12점을 몰아넣은 김종규는 매치업 상대인 장재석까지 1쿼터 중반 3반칙으로 물러나게 했다.

2쿼터에서 잠시 주춤한 김종규는 3쿼터부터 다시 살아났다. 3쿼터 종료 45초를 남기고 중요한 자유투 2방을 모두 넣었다. 이어 3쿼터 종료 직전 버저비터 미들슛을 성공시키며 팀의 66-61, 5점 차 리드를 유지시켰다.

4쿼터에서는 더 완벽한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시작과 동시에 바스켓 카운트 얻었고, 던진 야투는 모두 들어갔다. 리바운드에서도 중요한 수비 리바운드를 2개 잡아내며 오리온스의 추격을 차단했다. 경기 종료 1분 전에는 호쾌한 덩크슛까지 넣으면서 팀의 6연승을 자축했다.

경기 후 수훈 선수로 선정된 김종규는 "6연승하면서 팀 분위기가 좋아졌다. 분위기가 올라가는 도중에 혹시 폐가 되지 않을까 걱정 했는데 계속 올라가고 있어서 기분이 좋다"고 말해 밝아진 팀 분위기를 언급했다. 또 김종규는 이날 27득점으로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까지 경신하며 자신의 완벽한 회복을 선언했다.

김종규의 완벽한 복귀와 함께 기승호까지 회복된다면 LG는 올 시즌 처음으로 완벽한 전력을 갖추게 된다. 김진 감독은 조만간 기승호의 복귀까지 예고했다. 상위권 팀들은 모두 무섭게 올라오는 LG를 경계심 가득히 바라보고 있다. LG의 올 시즌은 이제 시작이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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