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2024시즌 월드시리즈 우승 팀 LA 다저스가 데이브 로버츠 감독과의 연장 계약을 추진한다.
미국 매체 LA 타임스는 30일(한국시각) "다저스가 이번 겨울 로버츠 감독과 연장 계약 협상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로버츠 감독의 영향력은 경기장과 클럽하우스를 넘어섰다"며 "그는 사실상 조직 전체를 이끈다"고 로버츠 감독의 역량을 높이 평가했다.
이어 "로버츠 감독은 사령탑 연봉의 새로운 기준이 될 자격이 있다"며 최고 대우를 받을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로버츠 감독은 2016년에 다저스의 지휘봉을 잡았고, 올해까지 9시즌 동안 다저스를 이끌었다.
그는 9시즌 동안 851승 506패를 기록했고, 다저스를 9년 연속 포스트시즌 무대로 이끌면서 지구 우승 8번, 내셔널리그 우승 4번을 차지했다. 2020년과 2024년에는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지난 2018년과 2022년 두 차례 연장 계약을 맺은 로버츠 감독은 내년 시즌을 끝으로 3년 계약이 만료된다. 이에 다저스는 로버츠 감독과의 계약 연장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저스와 로버츠 감독 간 신뢰가 두터운 만큼 양측 모두 잔류에 무게를 싣고 협상에 임할 것으로 보인다. 관건은 계약 조건이다. 현역 감독 최고 대우를 받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현재 MLB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감독은 크레이그 카운셀 시카고 컵스 감독이다. 카운셀 감독은 2024시즌을 앞두고 컵스와 5년 총액 4000만 달러(약 588억 7200만 원)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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