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트래블 박재현 기자] 여주시의 폰박물관 건립사업이 지난해 연말 의회 승인을 얻은 추가 사업비 20억원이 올해 본예산에 편성돼 사업 추진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이에 앞서 지난 5일 여주박물관 영상실에서는 이병철 폰박물관 관장으로부터 전화기 관련 유물을 기증받는 유물기증식을 가졌었다. 이날 기증된 유물은 이병철 관장이 20여년 동안 수집해온 세계 최초 휴대전화, 한국 최초 수출 휴대전화, 기네스북 등재 폰, MWC 올해의 휴대전화 수상작 등 1666점에 이른다. 이 유물들은 근대에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약 100여년에 걸친 전화기의 발전상과 그 시대 사회상에 대한 훌륭한 전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 7월 세계 유일의 폰박물관 개관을 앞두고 이달부터 4월 말까지 개인 또는 단체가 소장하고 있는 폰 관련 유물과 자료를 기증받는다. ‘폰박물관 유물 기증 운동’은 실질적인 기증 활동뿐만 아니라 국내외 사전 홍보 효과와 긍정적 여론 형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증품은 귀속 과정을 거쳐 박물관 소장품 등록 후 전시·연구·교육자료로 활용하고 폰박물관에 영구히 보존된다. 기증자에게는 박물관 회원 등록, 주요 행사시 초청, 박물관 발간 자료 제공 등의 특전을 부여한다. 기증 문의는 여주시 문화관광과 박물관팀(031-887-3582)에 문의하면 확인할 수 있다.
이병철 관장의 ‘기증 유물’과 ‘기증 운동’을 통해 받은 유물과 자료는 새로 문을 열 연양동 유원지내 ‘여주시립폰박물관’에 보관·전시된다. 여주시는 그동안 관람객들이 전화기의 역사를 한눈에 이해할 수 있는 ‘스토리가 함께하는 폰박물관’ 조성을 목표로 진행해 왔다. 개관 후에는 삼성, LG, SK, KT 등 통신 관련 기업과 함께 다양한 문화사업을 모색하고 단체 관람객을 적극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또 인근 남한강 자전거길과 유원지내 캠핑장, 황포돛배, 강천보 등과 연계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특색 있고 경쟁력 갖춘 공립박물관으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박재현 기자 jaehyun@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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