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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현, 여객기 참사로 떠난 지인 추모 "3살 아들·와이프와 행복하길"
작성 : 2024년 12월 30일(월) 19:24

사진=김병현 SNS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전 야구선수 김병현이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 사고로 세상을 떠난 지인을 추모했다.

30일 김병현은 자신의 SNS에 "#기아타이거즈 #고 모 팀장님 #가족 #삼가고인의명복을빕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누군가의 엄마 아빠 누군가의 아들 딸 누군가의 형 동생 누나 오빠. 마음이 많이 아픕니다. 유가족 여러분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적었다.

김병현은 "미국에 있으면서 인스타그램으로 태국에서 가족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고 팀장님. 제수씨 그리고 3살 조카의 사진을 보며 좋아요 하트를 계속 누르고 있었다. 인스타그램 친구 와 제수씨 '오랜만에 외국에 나와서 좋다' 라고 하는 문구와 사진, 그리고 애처가인 모습에 웃음이 나오기도 했다. 비서실에 근무하던 제수씨를 사내연애로 결혼까지 성공한 고 팀장. 용기있는 자가 미인을 얻는다고 미인 제수씨를 얻고 너무 좋아하던 순박한 고 팀장님 모습도 떠오릅니다"라고 추억했다.

이어 "형이 더 잘해주지 못해서 미안하고. 이제는 야구 그만보고 사랑하는 와이프랑 토끼같은 자식이랑 그곳에서 부디 행복하기를 바란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인스타그램 친구"라고 애도했다.

김병현은 2014년부터 2016년까지 프로야구 기아타이거즈에서 선수 생활을 한 바 있다. 김병현의 지인 고 팀장은 기아타이거즈 관계자로 알려졌다. 고인은 아내, 아들과 함께 태국 여행을 다녀오는 길에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를 당했다. 아들은 만 3세로 이번 희생자 중 가장 어린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SBS스포츠 정우영 아나운서와 KBS 아나운서 출신 조충현도 고인을 추모했다.

한편 전날 오전 9시 7분께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동체 착륙을 시도하던 중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둔덕에 충돌해 불길에 휩싸이는 참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탑승객 181명 중 승무원 2명을 제외한 179명이 사망했다. 정부는 2025년 1월 4일까지 국가애도기간을 지정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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