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언론노조 MBC 본부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사망한 목포 MBC PD를 추모했다.
30일 언론노조 MBC 본부는 공식 성명을 통해 "목포지부 故 안 모 조합원의 명복을 빈다"며 "참으로 따뜻한 사람이었다. 이주 노동자 등 사회적 약자의 시선에서 세상을 바라봤다. 조금 더 나은 사회를 만들 수 있다는 희망을 놓지 않았다"고 고인을 추억했다.
이어 "참으로 듬직했던 동료였다.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일이어도 마다하지 않았다. 마지막 휴가 직전까지도 할 일을 미루지 않고, 온갖 궂은 일도 묵묵히 감당했다. 참으로 열정적인 동지였다. 자신의 소임을 외면하지 않았고 언제나 기꺼이 앞장섰다. 뜨거운 가슴으로 조합을 든든하게 지켜온 그였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따뜻한 사람이었고, 듬직한 동료이자 열정적인 동지였던 그를 잊지 않겠다"며 "가슴 깊이 애도를 표하며, 故 안 모 조합원의 명복을 빈다"고 덧붙였다.
1991년생인 고인은 2018년 6월 목포MBC PD로 입사했다. 다큐멘터리 '공존의 해법', '다어울림' 등을 제작했으며, 목포지부 편제민실위 간사 등을 역임했다.
한편 전날 오전 9시 7분께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동체 착륙을 시도하던 중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둔덕에 충돌해 불길에 휩싸이는 참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탑승객 181명 중 승무원 2명을 제외한 179명이 사망했다. 정부는 2025년 1월 4일까지 국가애도기간을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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