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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픔 함께" MBC 연기대상 생방 취소→"논의 중" SBS·KBS 시상식도 불투명 [종합]
작성 : 2024년 12월 30일(월) 10:59

각 시상식 / 사진=SBS,MBC,KBS 제공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제주항공 참사에 따라 7일간 국가애도기간이 정해진 가운데, 연말 시상식을 앞둔 방송 3사가 고심에 빠졌다.

30일 진행 예정이었던 2024 MBC 연기대상은 시상식 생중계 취소를 결정했다.

MBC 측은 "여객기 사고로 인한 희생자분들과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 이번 사고로 큰 슬픔에 잠긴 국민들과 함께 애도의 뜻을 나누고자 오늘 12월 30일 밤 8시 40분에 예정되어 있던
2024 MBC 연기대상' 생방송은 취소되며, 녹화방송으로 대체됨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 결정은 희생자분들을 추모하고 유가족분들의 아픔을 함께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이뤄졌다. 시청자 여러분의 너른 양해를 부탁드리며, 녹화된 방송의 편성 일정과 수상자 발표 방식은 추후 상세히 안내드리겠다.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빌며, 다시 한번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애도했다.

MBC 연기대상 취소 결정에 이어 내일(31일)에 진행되는 '2024 MBC 가요대제전' 개최도 불투명한 상태다. 앞서 MBC는 연예대상 생중계도 취소한 바다.

SBS '연예대상', KBS '연기대상'도 31일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일정이 변경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SBS 관계자는 "결정된 사항이 있다면 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9일 오전,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무안공항으로 향하던 제주항공 7C2216편이 무안공항 활주로에 착륙을 시도하다가 공항 외벽에 충돌해 전소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79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빚어졌다. 생존자는 승무원 2명이다.

이에 정부는 오늘(30일)부터 2025년 1월 4일 24시까지 7일간을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한다고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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