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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 축구협회장 선거 사전투표 도입 요청
작성 : 2024년 12월 30일(월) 10:54

사진=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는 최근 발표된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인단 구성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며, 선수들이 전지훈련에 떠나는 만큼 현실적으로 투표에 참여할 방안을 마련해줄 것을 요청하기로 했다.

선수협 김훈기 사무총장은 "현재 대한축구협회 선거인단 투표는 현장 투표 방식으로만 진행될 예정인데 이는 선수들의 참여를 극도로 제한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많은 선수가 리그 준비와 해외 및 국내 지방 전지훈련, 일정상의 제약으로 현장에 참석할 수 없는 상황이다. 축구협회의 수장을 뽑는 중요한 선거인데 선수들이 자신의 권리를 행사할 기회를 얻지 못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설명했다.

선수협은 협회장 선거가 있는 시기는 선수들이 전지훈련 등으로 인해 투표에 참여할 수 없는 때이고, 이는 선수들이 투표로 자신들의 목소리는 낼 수 있는 기회 자체를 박탈하는 것으로, 앞으로 대한민국 축구가 나아갈 방향이 결정되는 중요한 선거에서 당사자인 선수들이 자신의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기회마저 잃게 되는 것은 투표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이므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선수협은 1월 전지훈련으로 투표에 참여하기 어려운 선수들이나, 선거 당일 투표에 참여할 수 없는 선거인단을 위해서 사전투표를 도입할 것을 요청했다.

선수협 이근호 회장은 사전투표 도입을 제안하며 "선수들이 전지훈련이나 일정에 구애받지 않고 미리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 회장은 "사전투표는 이미 공직선거 등에서 검증된 방식이며, 투표의 공정성과 접근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덧붙였다.

선수협은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는 축구계의 미래를 좌우할 중요한 절차인 만큼, 축구계의 주축인 선수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대한축구협회에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며, 이는 이근호 회장의 강한 의중이 반영된 내용이다.

선수협 김훈기 사무총장은 "선수들은 중요한 선거에 반드시 참여해 자신의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고 싶어 하며, 그럴 권리가 있다. 이를 위해서는 선수들의 현실적인 상황을 고려한 사전투표 도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김 총장은 "선수들의 권익 보호와 스포츠 정신 구현을 위해 사전투표 도입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생각한다. 선수협은 선수들의 축구계에서 주체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사전투표 도입을 요청한다"고 했다.

선수협은 선수들이 권리가 보장될 수 있는 투표 제도의 도입을 촉구하며 대한축구협회 및 관련 기관과 긴밀한 협의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히며, 사전투표의 도입이 선수들의 투표 참여를 현실적으로 보장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선수협은 앞으로도 선수들의 목소리가 온전히 전달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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