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배우 양혜지가 K-장녀의 성장 서사를 완벽히 그려냈다.
KBS 2TV 토일드라마 ‘다리미 패밀리’에서 양혜지는 거침없고 직설적이지만 무심하게 가족을 챙기는 ‘K-장녀’ 이차림 역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극의 몰입도를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
양혜지가 연기한 이차림은 단단하고 당당한 겉모습 뒤로 희생과 상처를 품은 캐릭터. 학창 시절 앞을 보지 못하는 동생 이다림(금새록 분)을 위해 위험한 눈길을 업고 등교하거나, 동생을 욕하는 학생과 맞서 싸우는 등 무뚝뚝하지만 애정을 담은 츤데레 언니의 면모를 드라마 초반부터 선보였다.
특히 장녀로서 희생을 감수했지만, 엄마인 고봉희(박지영 분)가 동생의 수술비 마련을 위해 보증금을 빼라고 강요하며 보여준 차가운 태도로 인해 느낀 서운함과 상처를 진정성 있게 그려냈다. 이 장면에서는 양혜지는 복잡한 감정을 세밀하게 표현하며 “공감이 간다”, “언니가 츤데레다”라는 호평을 이끌어 냈다.
또한, 지난 28회에서는 엄마와의 10년 간의 갈등을 해소하며 화해하는 감동적인 순간을 선보였다. 엄마의 “미안해”라는 말에 담담하게 웃어 보이면서도 떨리는 목소리로 감정을 억누르는 모습은 양혜지의 연기력과 섬세한 해석력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큰 울림을 선사했다.
양혜지는 JTBC ‘알고있지만’부터 SBS ‘악귀’, 넷플릭스 ‘스위트홈’ 시즌2,3 등에서 탄탄하게 쌓아 올린 연기 내공을 바탕으로 성숙해진 캐릭터 해석력을 발휘했다. 이를 통해 ‘다리미 패밀리’에서 ‘K-장녀’ 캐릭터의 새로운 얼굴로 자리매김하며 앞으로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편, 김정현, 금새록, 최태준, 양혜지 등이 출연하는 KBS 2TV 드라마 ‘다리미 패밀리’는 매주 토, 일 밤 8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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