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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전 묵념·이벤트 취소…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에 스포츠계도 추모 물결
작성 : 2024년 12월 29일(일) 20:29

사진=KOVO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가운데, 스포츠계도 추모와 애도를 전하고 있다.

29일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승객 175명,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을 태운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착륙 시동 중 추락해 활주로 외벽에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오후 8시 현재 확인된 생존자는 2명이며, 사망자는 177명, 실종자는 2명이다.

비극적인 사고에 사회 각계에서는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스포츠계 역시 추모 동참에 나섰다.

프로배구는 이날 오후 2시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대한항공과 KB손해보험의 경기에 앞서,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묵념을 진행했다.

이어 오후 4시 광주 페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여자부 페퍼저축은행과 현대건설의 경기에서도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육성 응원과 경기 중 이벤트도 실시하지 않았다.

사진=KBL 제공


역시 시즌을 진행 중인 프로농구 역시 오후 2시 울산 현대모비스-고양 소노(울산 동천체육관), 창원 LG-원주 DB(창원체육관), 오후 4시 부산 KCC-서울 SK(부산 사직체육관)의 경기에 앞서 희생자를 기리는 묵념을 실시했다.

경기 전후 준비됐던 다양한 이벤트들도 진행되지 않았다.

또한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는 이날 예정됐던 2024 LCK 어워즈의 레드카펫 행사를 취소했다. 더불어 당초 생방송으로 진행될 예정이었던 시상식을 녹화 방송으로 전환했다.

LCK는 "사고로 인한 희쟁자분들과 유가족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추모의 마음을 전했다.

종합격투기 단체 로드FC도 이날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로드FC 071 대회 2부 시작에 앞서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을 위해 묵념을 하는 시간을 가졌고, 축포 사용 등도 자제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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