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프로축구 안산그리너스FC(구단주 이민근)가 새로운 코치진들을 영입하며 2025시즌 코칭스태프 구성을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
홍성요 수석코치는 2002년 프로 입단 후 전남, 상무, 부산 등에서 프로통산 108경기 출장을 끝으로 10여 년의 선수생활을 마친 뒤, 세종대, FC의정부, 말레이시아 FC 아브닐, 양주시민축구단 감독, K1 광주FC 코치 등을 거치며 지도자로서의 경력을 쌓아온 바 있다. 홍수석은 이관우감독을 도와 24년 대비 대폭적인 선수들 및 코치들의 개편으로 자칫 혼란스러울 수 있는 팀분위기를 잘 추슬러야 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수원삼성 및 청주대에서 같이 호흡을 맞췄던 한병용, 김남혁, 양상민, 고재윤 GK 코치 등 이관우 감독과의 인연이 깊은 코치들도 새롭게 합류했다.
한병용 코치는 수원삼성에서 잦은 부상으로 인해 조기 은퇴 후 2010년부터 SC성남 U18, 건국대, 수원삼성 유스팀 등에서 지도자 생활을 해오며 최근까지도 청주대에서 이관우감독을 보좌해 수석코치로 일해왔다.
양상민 코치는 16년 간의 선수생활을 마무리하고 수원삼성에서 22년 플레잉코치를 시작으로 스카우터, 올해 6월까지 프로팀 코치로 활동한 바 있다.
고재윤 코치는 김포시민축구단(현 김포FC)의 선수 생활을 끝으로 통진고, 매탄고를 거쳐 최근까지 파주시민축구단에서 GK코치로 일해오다 안산에 합류하게 됐다.
코치들 중 가장 막내인 김남혁 코치는 청주대학교에서 4년 간 코치로 활동하며 한병용 코치와 함께 올 8월까지 이관우 감독을 보좌해왔다.
또한 올 시즌에 합류했던 서정민 전력분석관이 기존 코칭스태프 중 유일하게 내년 시즌 동행을 이어나가기로 했다.
안산 이관우 감독은 "현재 마무리 단계인 선수단 구성폭이 기존 대비 워낙 크다보니, 코치진 구성에 고민이 많았었다. 선수 평균 연령 또한 매우 낮아졌다. 구단주께서 전국에서 가장 젊은 층이 많이 살고 있는 안산시의 이미지에 걸맞은 미래지향적이며 젊고 역동적인 팀을 만들어 줬으면 좋겠다는 말씀도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선수들 간의 세대 차 간극을 줄여주고 내가 원하는 축구를 함께 만들어줄 수 있는 능력 있는 코치진들로 구성이 잘 되었다고 생각한다. 지금 밝힐 수는 없으나 구단에서도 우리 코치진들을 위해 동기부여가 될 수 있는 재밌는 걸 하나 만들어 주셨다. 우리 구단은 K리그 최저 예산으로 운영되고 있기에 타 구단처럼 선수영입에 많은 돈을 쓸 수 없는 것은 사실이지만, 코치들과 함께 도전하는 자세로 우리만의 축구를 멋지게 보여주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선수단은 29일 인천공항을 통해 태국 촌부리로 출국해 2025년 시즌을 위한 본격적인 담금질에 돌입할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