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LA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공헌했던 워커 뷸러가 보스턴 레드삭스 유니폼을 입는다.
보스턴은 29일(한국시각) "뷸러와 인센티브 포함 1년 2105만 달러(약 311억 원)에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앞서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MLB.com)은 지난 24일 보스턴과 뷸러가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날 보스턴의 발표로, 뷸러의 이적이 공식 확정됐다.
뷸러는 지난 2017년 다저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그동안 다저스에서만 뛰었다. 통산 성적은 47승 22패 평균자책점 3.27이며, 특히 2021시즌에는 33경기에 등판해 16승 4패 평균자책점 2.47의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뷸러는 지난 2022년 시즌 도중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토미 존 서저리)을 받고, 한동안 마운드를 떠났다. 올해 5월 다시 빅리그에 복귀했지만 예전의 구위를 찾지 못하고 1승 6패 평균자책점 5.38에 그쳤다.
하지만 뷸러는 포스트시즌 들어서는 예전의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뉴욕 양키스와의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는 선발 등판해 5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고, 5차전에서도 구원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은 뷸러는 보스턴과 합의에 이르렀고, 2025시즌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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