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트래블 박재현 기자] 영암군 도기문화센터에서 2015년 새해 첫 전시로 영암도기 소장품전 ‘태토의 본질속으로’展이 오는 3월31일까지 열린다. 도자기의 실용성이 아닌 예술로서 도자조형은 형태적 변형이나 사회적 의미를 담는 것 외에도 도자의 본질적 질료인 태토(점토)에 대한 다양한 접근을 들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유약을 바르지 않은 무유도자기를 주요 테마로 한 도자기의 몸체를 구성하는 태토의 본질을 조형적으로 해석한 작품 전시다. 작가는 점토의 질감과 색감을 가감 없이 받아들일 수 있도록 유약을 배제하고 태토를 노출시키는 등 시각적 장치를 설치해 관객과 소통을 시도한다.
전시 작품은 국내외 저명 도예가의 작품 40여 점이 전시됐다. 특히 고대의 도기(토기)를 역사적 고증을 통해 제작하고 도기박물관 노천에서 소성 시연해 완성한 박순관 작가의 작품이 주목할 만하다. 그리고 흔한 갈색이나 흑갈색 등으로 표현된 무유도자기가 아닌 백색이나 밝은 색상의 점토를 활용한 무유도자기도 선보인다.
이외에도 다양한 무유도자기의 세계를 경험해 볼 수 있다. 작가의 개성이 드러난 무유도자기를 통해 획일화된 도자기가 아닌 무한한 변용 가능성에 대한 열린 시각을 들여다보게 된다. 영암도기박물관 관계자는 “다양성의 시대를 맞아 작가들의 개성과 시각의 차이를 보여주는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한편 청소년들의 창의적 사고를 형성하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 고 말했다.
박재현 기자 jaehyun@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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