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미국프로농구(NBA) 새크라멘토 킹스의 마이크 브라운 감독이 경질됐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28일(한국시각) "새크라멘토 구단이 브라운 감독을 해임했다"고 보도했다.
브라운 감독은 2022년 새크라멘토에 부임한 이후 첫 해에 엄청난 호평을 받았다. 새크라멘토를 무려 17년 만에 플레이오프 무대에 올려놓으며 역대 최초로 만장일치 감독상 수상자가 됐다.
브라운 감독 체제에서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이고 디애런 팍스와 도만타스 사보니스라는 확실한 코어를 보유한 새크라멘토의 암흑기는 끝난 듯했다. 하지만 이어진 두 시즌에 오히려 후퇴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시즌 서부 컨퍼런스의 치열한 순위 경쟁에 밀려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새크라멘토는 올 시즌을 앞두고 더마 드로잔을 영입하며 전력 보강에 나섰다. 충분히 다크호스가 될 수 있는 전력으로 거론됐다.
하지만 막상 시즌에 들어선 새크라멘토의 행보는 13승 18패로 서부 컨퍼런스 12위에 그치고 있으며 최근 5연패에 빠졌다. 이적생 드로잔과 백코트 에이스 디애런 팍스의 공존 문제도 쉽게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새크라멘토가 결국 칼을 빼들었다. 27일 디트로이트전에서 1점 차 패배를 당하며 5연패에 빠진 뒤 브라운 감독을 경질했다.
ESPN은 덕 크리스티 코치가 감독 대행으로 팀을 이끌 예정이라고 전했다. 크리스티 코치는 2021-22시즌부터 새크라멘토의 수석 코치로 활동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