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그룹 위너 송민호가 부실복무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근무지 관계자들은 말을 아꼈다.
27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는 송민호 부실복무 의혹을 다뤘다.
앞서 송민호는 지난해 3월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를 하면서 제대로 출근을 하지 않았다는 부실복무 논란에 휩싸였다.
이날 송민호가 출근해서 게임을 하거나 노트북을 가져와 악보를 펴놓았다는 제보가 있었다. 이에 제작진은 시설관리공단을 찾아갔지만 관계자는 "조사가 진행 중이라 저희도 조심스럽다"며 말을 아꼈다.
제작진은 송민호가 옮긴 주민편익시설 관계자 B씨도 만났다. B씨는 "10개월 동안 두 번인가 세 번밖에 못 본 것 같다. 말이 안 된다. 연가, 병가가 무한도 아니고"라며 "본사에 있을 때는 잘 나왔다고 하더라. 거기는 한 200명 되는데 여기는 직원이 다 해봐야 13명, 약간 그걸 좀 막아준 게 아닐까. 편의를 제공해주지 않았을까"라고 추측했다. 주민편익시설 직원들은 제작진의 질문에 말을 아꼈다.
출근 기록 조작 의혹에 대해서 제보자 A씨는 "(출근 기록은) 저희는 수기로 한다. 담당자가 밑에 사인을 하는 거다. 그리고 담당자분이 사회복무포털에 올린다. 그래서 연차를 써도 출근이라 하고 담당자가 사인을 하면 모르는 거다"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전 근무지에서 송민호의 근태를 담당했던 관장 C씨와 연락이 닿았지만, C씨는 "제가 어떤 얘기를 잘못하면 민호한테 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다. 나중에 제가 기회 되면 얘기를 좀 할 수 있는 기회를 갖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병무청은 송민호의 병역법 위반과 관련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다. 변호사는 "송민호 씨 같은 경우는 출퇴근을 잘했는지가 문제가 되는 것 같다. 병역법에 따르면 정당한 이유 없이 8일 이상 근무지 이탈하면 징역 3년 이하에 처하도록 돼 있다. 복무 이탈한 기간의 5배를 가산해서 복무하도록 규정되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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