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울산 현대모비스가 난타전 끝에 부산 KCC를 꺾고 연패를 끊어냈다.
현대모비스는 27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KCC와의 원정 경기에서 95-79로 승리했다.
이로써 현대모비스는 15승 7패를 기록, 2위를 유지했다. KCC는 10승 12패로 7위로 떨어졌다.
현대모비스는 게이지 프림이 21득점 1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고, 김국찬도 3점포 3방 포함 12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KCC는 허웅이 21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활력을 불어넣던 최준용이 테크니컬 파울 2개를 받아 퇴장당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현대모비스가 1쿼터에 기선 제압을 성공했다. 현대모비스는 프림과 함지훈의 연속 득점에 이어 김국찬이 내외곽에서 림을 폭격하며 순식간에 17-6으로 앞서 나갔다. KCC도 정창영이 3점포롤 터뜨리며 추격을 시도했지만, 이우석까지 합세한 현대모비스의 공격을 막아내지 못했다. 1쿼터는 현대모비스가 29-16으로 앞선 채 끝났다.
2쿼터는 정반대 양상으로 흘러갔다. 그리고 그 중심엔 최준용이 있었다. 허웅이 스틸과 3점포로 포문을 연 KCC는 최준용이 공수 양면에서 모두 맹활약하며 순식간에 격차를 좁혔다. 허웅과 최준용의 활약은 계속 이어졌고, 적극적인 파울 유도로 자유투를 얻어낸 KCC는 46-44로 역전까지 성공했다. 현대모비스는 이우석이 분전했으나 46-48로 역전을 허용한 채 전반을 마쳤다.
일격을 맞은 현대모비스는 3쿼터에 다시 힘을 냈다. 현대모비스는 프림이 덩크와 3점슛을 연이어 성공시키는 등 경기를 지배하기 시작했고, KCC는 버튼과 허웅이 맞불을 놨다. 난타전 속에 숀롱이 살아난 현대모비스가 경기를 뒤집었고, 외곽에서 한호빈과 함지훈, 이우석의 슛까지 림을 가르며 순식간에 77-68로 달아난 채 4쿼터로 향했다.
모비스는 방심하지 않았다. 4쿼터 초반부터 김국찬과 숀롱이 활약하며 리드 차이를 유지했다. 반면 KCC는 턴오버까지 계속해서 나오며 추격이 점점 어려워져 보였고, 숀 롱을 막아내지 못하며 격차가 벌어지는 걸 볼 수 밖에 없었다. 결국 모비스가 이승우의 득점으로 쐐기를 박으면서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한편 같은 시각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DB와 서울 SK의 경기는 원주 DB의 80-75 승리로 끝났다.
이로써 DB는 11승 12패를 기록, 6위로 올라섰다. SK는 15승 6패로 1위를 유지했다.
DB는 오누아쿠가 34점 11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에 가까운 맹활약을 펼쳤다. 여기에 박인웅(14점 6리바운드)과 이선 알바노(15점 7어시스트 5스틸)도 제 몫을 다했다.
SK는 김선형과 자밀 워니가 각각 20점 이상을 올리며 맹추격을 이끌었지만, 패배를 막아내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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