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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드디어 시즌 첫 골…울버햄튼, 맨유에 2-0 승리
작성 : 2024년 12월 27일(금) 09:17

황희찬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황희찬(울버햄튼)이 시즌 첫 골을 뽑아내며 팀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울버햄튼은 27일(한국시각) 영국 울버햄프턴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EPL 18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지난 22일 레스터시티와의 원정 경기에서 3-0으로 완승을 거두며 리그 4연패에서 탈출했던 울버햄프턴은 2연승으로 승점 15(4승 3무 11패)를 쌓았다. 순위는 20개 팀 중 17위로 올라서 강등권(18-20위)에서도 벗어났다.

리그 2연패를 당한 맨유는 승점 22(6승 4무 8패)로 순위가 14위까지 떨어지는 최악의 부진을 이어갔다.

이날 벤치에서 출발한 황희찬은 팀이 1-0으로 앞서던 후반 29분 곤살루 게드스와 교체 투입됐고, 추가시간이 흐르던 후반 54분 득점포를 가동해 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울버햄튼 진영에서 맨유 공격을 차단한 뒤 이어진 역습 상황에서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세메냐 쿠냐가 골 지역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내준 공을 함께 쇄도하던 황희찬이 오른발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지난 시즌 EPL에서 12골을 터뜨려 팀 내 최다 득점자로 활약한 황희찬이 이번 시즌 공식전 14경기 만에 기록한 첫 골이자 첫 공격포인트였다.

EPL에서의 득점은 지난 5월 5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지난 시즌 36라운드 원정 경기(울버햄튼 1-5 패)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황희찬은 앞서 올 시즌 EPL 11경기와 리그컵(카라바오컵) 대회 2경기에 출전했으나 공격포인트는 하나도 올리지 못하고 있었다.

양 팀은 전반을 0-0으로 득점 없이 마쳤다. 그리고 후반전 시작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맨유에 큰 악재가 생겼다. 맨유는 주축 공격수인 브루누 페르난데스가 전반 18분에 이어 후반 시작 2분 만에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당하면서 이후 10명이 싸우게 됐다.

수적 우세를 앞세운 울버햄튼이 침묵을 깼다. 후반 13분 마테우스 쿠냐가 상대 오른쪽 진영에서 감아 차올린 코너킥이 그대로 골문 오른쪽 구석에 꽂히며 경기에 균형을 무너뜨렸다.

이어 울버햄튼은 만회를 노린 맨유의 공세를 잘 막아내다가 교체 카드로 활용된 황희찬의 시즌 마수걸이 득점으로 결국 연승의 기쁨을 맛봤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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