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버닝썬' 핵심인물로 형을 살고 나온 전 빅뱅 멤버 승리, 마약 혐의로 물의를 빚었더 선언했던 탑까지 근황을 전했다. 보란 듯이 활발한 행보를 펼치고 있는 두 사람이지만, 이들을 향한 시선은 매섭기만 하다.
25일 탑은 자신의 SNS에 자신이 출연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2' 굿즈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엔 '오징어 게임' 시그니처 캐릭터 영희 피규어와 술, 초대장 등이 담겼다. "D-1"이라는 문구로 시즌2 공개에 대한 설렘을 드러내기도 했다.
탑은 '오징어 게임2' 래퍼 타노스 역으로 출연한다. 사전에 공개된 티저 영상, 캐릭터 소개 영상에 등장해 주목받았다. 하지만 주역들이 전부 참여한 제작발표회, 내년에 예정된 인터뷰 등 공식 홍보 일정에는 전부 불참 중이다.
탑은 2017년 2월 의경으로 입대해 복무하던 중 2016년 10월 서울 용산구 자택에서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을 받았다. 이후 빅뱅에서 탈퇴하고 연예계 은퇴를 암시하는 글을 게재했던 그다. 하지만 이후 '오징어 게임2'로 출연 소식과 최근 SNS에서 음반 발매 계획을 묻는 팬의 질문에 "2025"이라 남겨 복귀 논란이 일었다.
가장 먼저 '오징어 게임2' 공식 석상에서 그가 어떤 말을 할지가 주목됐다. 그러나 탑의 정면돌파는 없었다. 비난 여론을 인지해 모든 홍보 일정에서 빠졌을 뿐, 드라마 공개 하루 전 SNS에 셀프 홍보글을 남겼다. 과거 마약 논란, 은퇴 번복 등에 대한 사과 없이 은근슬쩍 '묻어가기'인 꼴이다.
탑에게 '오징어 게임2'라는 복귀작을 만들어 준 황동혁 감독은 비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황 감독은 "타노스 역에 가장 적합한 배우라고 판단했다"며 "시간이 지났으니 그가 다시 일을 시작해도 되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생각했다"고 자신의 선택을 믿어달라고 밝혔다. 그의 선택이 대중에게도 납득할만한 답을 내려줄지 지켜볼 부분이다.
승리 탑 / 사진=DB,온라인커뮤니티,탑SNS,넷플릭스
아이러니하게도 같은 날 빅뱅 전 멤버 승리의 근황도 전해졌다. 해외에서 여러 사람들을 만나며 사업가로 활동 중인 모습이다. 이전과 달리 후덕해진 풍채도 시선을 끌었다.
승리 또한 전과자다. 지난 2018년 연예계를 뒤집은 클럽 버닝썬 사태의 핵심인물로 성매매, 성매매 알선, 성폭력처벌법 등 총 9개의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지난해 2월 출소 후 승리는 홍콩,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등 해외에서 진행된 파티, 행사에서 자주 목격되고 있다. 클럽 목격담도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25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공유되고 있는 사진 또한 그가 해외 한 전시장에서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를 최초로 게재한 글쓴이는 "지드래곤보다 (돈) 더 번다"고 덧붙여 주목받았다.
대중의 날 선 시선 속에서도 여전히 활발하게 활동 중인 승리, 탑이다. 혐의에 대한 죗값을 치렀다 하지만, 꼬리표는 평생 짊어져야 하는 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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