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노을이 연말 콘서트로 크리스마스를 물들였다.
지난 24, 25일 양일간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노을 전국투어 '노을이 내린 밤'이 개최됐다. 크리스마스 공연으로 특별함을 더한 이날 콘서트는 노을의 서정적인 감성을 담아낸 곡들로 연말의 설렘과 온기를 관객들에게 선사했다.
"안녕하세요, 노을입니다. 노을의 연말 콘서트 '노을이 내린 밤'에 오신 여러분 환영합니다"라고 인사를 전하며 오프닝을 알린 노을은 이번 콘서트에서 '그리워 그리워', '너는 어땠을까', '늦은 밤 너의 집 앞 골목길에서', '청혼', '전부 너였다' 등 수년간 대중들의 사랑을 받았던 명곡들을 라이브로 선보이며 진한 여운을 남겼다. 또한 올 한 해 가장 인기 있었던 K-POP 메들리에 이어 지난 9월에 발표한 '고마웠어 내게 와 줘서'를 열창하며 가슴 시린 이별 감성을 고스란히 전달하기도.
토크 타임도 빠질 수 없었다. 노을은 그동안 관객들이 사랑하는 이에게 하지 못했던 말들을 대신 전해주는 '처음을 시작하게 해준 인연'을 주제로 토크 진행, 관객들의 각양각색 사연을 소개하며 특별한 추억을 선물했다.
공연을 마친 노을은 "바쁜 일상 속 오늘 공연이 여러분께 작은 위로가 되었길 바란다. 그 마음을 온전히 전달하는 것이 우리가 무대에 서는 이유다. 이렇게 좋은 인연 맺었으니 다음에도 편안하게 놀러 와주셨으면 좋겠다"라며 관객들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식지 않는 열기에 산타 모자를 쓰고 앵콜 무대에 등장한 노을은 성탄절을 맞아 'It's Beginning to Look a Lot Like Christmas'를 부르며 분위기를 한층 더 달아오르게 했다. 특히 멤버들은 직접 관객석으로 내려가거나, 깜짝 사인볼을 전달,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에 보답하며 공연의 끝을 맺었다.
노을의 위상은 여전했다. 노을은 고퀄리티 라이브는 물론 멤버들의 케미가 돋보이는 토크와 관객들의 사연을 받아 직접 소개하는 이벤트까지 꽉 찬 구성으로 재미와 감동을 선사했다. 이에 감성 발라드 그룹 대명사인 노을이 앞으로의 공연에서 보여줄 저력이 기대가 된다.
한편 노을은 오는 12월 28일 전주에서 콘서트를 개최, 12월 31일 부산을 끝으로 전국투어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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