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현대건설이 GS칼텍스를 꺾고 3연승을 달렸다.

현대건설은 2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34-32 25-18 25-21)으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린 현대건설은 13승4패(승점 40)로 2위에 자리했다. 선두 흥국생명(14승3패, 승점 40)과의 승점 차를 없앴지만, 다승에서 밀렸다.

팀 최다인 13연패 수렁에 빠진 GS칼텍스는 1승16패(승점 6)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현대건설에서는 모마(23점)와 양효진(13점), 이다현(12점)이 맹활약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GS칼텍스에서는 실바(27점)가 고군분투했지만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현대건설과 GS칼텍스는 1세트 중반까지 엎치락뒤치락하며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먼저 차이를 벌린 팀은 GS칼텍스였다. 18-17에서 실바의 연속 3득점과 오세연의 블로킹으로 22-17로 달아났다. 하지만 현대건설도 모마를 중심으로 추격에 나섰고, 24-23 역전에 성공했다.

두 팀은 듀스 승부에 돌입한 이후에도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며 좀처럼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하지만 현대건설이 32-32에서 모마의 후위공격과 고예림의 서브에이스로 34-32를 만들며, 1세트를 따냈다.

현대건설는 1세트의 기세를 2세트에도 이어갔다. 12-10에서 양효진의 연속 서브에이스로 14-10으로 차이를 벌렸다. GS칼텍스는 실바의 분전과 오세연의 서브에이스, 김주향의 공격 득점으로 15-15 동점을 만들었지만, 현대건설은 나현수의 연속 득점으로 다시 앞서 나갔다.

이후 양효진과 모마의 득점으로 계속해서 차이를 벌린 현대건설은 2세트를 25-18로 마무리 지었다.

궁지에 몰린 GS칼텍스는 3세트에서 반격을 시도했다. 실바가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15-11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현대건설은 이다현의 블로킹과 정지윤의 연속 득점으로 16-16 균형을 맞췄다. GS칼텍스 이영택 감독은 15-16 상황에서 정지윤의 득점 때 포히트에 대한 비디오판독을 요청했지만, 받아 들여지지 않아 강하게 항의하기도 했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다시 경기가 진행된 가운데, 현대건설은 양효진과 모마의 연속 득점으로 승기를 잡았다. 이어 이다현의 블로킹과 다시 모마의 연속 득점을 보태며 25-21로 승리,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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