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브라질 국가대표팀에서 활약했던 오스카(33)가 중국을 떠나 브라질 무대로 복귀한다.
브라질 구단 상파울루는 25일(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중국 상하이 하이강에서 활약하던 미드필더 오스카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010년 상파울루를 떠났던 오스카는 14년 만에 친정팀으로 복귀하게 됐다.
오스카는 어린 시절 상파울루 유스팀에서 성장했으며, 2010년 SC 인테르나시오날(브라질)로 이적했다. 이후 유럽 빅클럽들의 주목을 받았고, 2012년 EPL 첼시의 유니폼을 입었다.
오스카는 빠르게 첼시의 주축 선수로 자리잡으며 세계 축구무대에서 손꼽히는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다. 브라질 국가대표팀에도 꾸준히 발탁되며 입지를 굳혔다.
그러나 오스카는 전성기를 향해가던 지난 2017년 돌연 중국 상하이로 이적했다. 불과 26세의 나이에 세계 축구의 중심지를 떠나 아시아 무대로 이적한 오스카의 선택에 대해 많은 이들이 의구심을 드러냈다.
많은 유명 선수들이 중국팀으로 이적했다가 빠르게 팀을 떠난 것과는 달리, 오스카는 무려 8년이나 상하이의 주축 선수로 활약했다. 그동안 무려 3200억 원의 가까운 막대한 금액을 벌었다.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무대에서는 K리그 팀들의 가장 큰 경계대상이기도 했다.
하지만 오스카는 상하이에서의 생활을 정리하고 친정팀으로의 복귀를 선택했다. 오스카는 브라질 무대에는 12년 만에, 상파울루에는 14년 만에 돌아오게 됐다.
오스카는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복귀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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