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강풀 작가가 방송 활동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24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안국동의 한 카페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조명가게'(극본 강풀·연출 김희원)의 강풀 작가와 스포츠투데이가 만나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조명가게'는 어두운 골목 끝을 밝히는 유일한 곳 '조명가게'에 어딘가 수상한 비밀을 가진 손님들이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강풀 작가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했다.
강풀 작가는 그동안 만화 '26년'을 비롯해 미스터리심리썰렁물 '아파트', '이웃사람', '타이밍', '어게인'과 강풀액션만화 '무빙', '브릿지', 강풀순정만화 '바보', '그대를 사랑합니다', '당신의 모든 순간' 등 수많은 작품으로 독자들을 웃고 울게 했다. 만화가로서 오랜 경력만큼 '26년', '그대를 사랑합니다', '무빙', 이번 '조명가게'까지 많은 작품이 영화나 드라마화됐다.
현재 방송인으로 활발하게 활동 중인 기안84, 침착맨(이말년), 김풍 등과도 친분이 있다. 이날 강 작가는 방송 활동 여부에 대한 질문에 "'무빙' 이후에 정말 섭외가 많이 오더라"라며 "저는 생각이 없다"고 답했다.
강 작가는 "기안84나 침착맨이 정말 잘하는 거다"라며 "백상예술대상에 갔는데 기안84와 침착맨을 만났다. 제 후배다 보니까 기분이 이상하더라. 예능 부문 후보에 올라간 걸 보고 정말 반가웠다"고 말했다.
이어 "기안84, 침착맨, 김풍 작가나 저나 지금 만화 안 그리지 않나. 이해가 된다. 만화가 사실 정말 힘들어서다"라고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강 작가는 "3년 전에 저희 집 앞에서 침착맨을 만난 적이 있다. 침착맨이 돌아다니더라. 요즘 유튜브를 한다고 했다. 누구보다 빨리 파악을 하고 자기 재능으로 잘 된 거다. 어떤 식으로든 자기를 표현하는 걸 보면 너무 기분이 좋다"며 "이 친구들이 왜 매력이 있냐면 실제랑 똑같아서다"라고 칭찬했다.
한편 강풀 작가 원작 디즈니+ '조명가게'는 지난 18일 마지막 7, 8회 공개를 끝으로 종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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