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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아 25점' IBK기업은행, 페퍼저축은행 추격 뿌리치고 3-1 승리
작성 : 2024년 12월 22일(일) 18:16

빅토리아-청신통 / 사진=KOVO 제공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IBK기업은행이 페퍼저축은행을 꺾고 10승 고지를 밟았다.

IBK기업은행은 22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페퍼저축은행과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6-24 25-22 20-25 25-23)로 승리했다.

이로써 연승에 성공한 IBK기업은행은 10승 6패(승점 28)을 기록, 4위를 유지했다. 패배한 페퍼저축은행은 5승 11패(승점 16)로 5위에 머물렀다.

IBK기업은행은 빅토리아가 25득점을 기록했고, 이주아가 14득점, 육서영이 14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페퍼저축은행은 테일러가 21득점, 박정아가 14득점, 이한비가 11득점으로 분투했으나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1세트 초반은 페퍼저축은행의 흐름이었다. 2-1에서 박정아의 시간차에 이어 상대 범실로 균형을 깼고, 테일러까지 합세하며 앞서 나갔다. 하지만 IBK기업은행이 육서영과 빅토리아의 활약으로 따라잡았고, 경기는 시소게임 양상이 됐다. 그렇게 1세트 후반까지 간 상황에서 더욱 집중력이 좋았던 팀은 IBK기업은행이었다. IBK기업은행은 23-24에서 이주아의 블로킹으로 동점을 만든 뒤, 상대인 테일러의 범실로 세트 포인트에 도달했다. 이어 이주아가 또다시 블로킹으로 이한비를 막아내며 1세트를 따냈다.

2세트도 팽팽하게 진행됐고, 세트 막판에 승부가 갈렸다. IBK기업은행이 19-20으로 밀리고 있는 상황에서 이주아의 속공으로 동점을 만들어냈고, 청신통의 블로킹에 이은 육서영의 퀵오픈으로 역전했다. 일격을 맞은 페퍼저축은행은 박정아가 급한 불을 껐으나 빅토리아를 막아내지 못하며 2세트도 IBK기업은행이 25-22로 승리했다.

3세트는 페퍼저축은행에 분위기를 뺏겼다. 15-20으로 끌려가면서 페퍼저축은행에 시즌 처음으로 세트를 내줄 위기였다. IBK기업은행은 이주아의 속공과 빅토리아의 백어택, 이주아의 서브 에이스를 묶어 18-20까지 압박했다. 그런데 이한비가 2연속 오픈 공격에 성공하면서 다시 페퍼저축은행으로 리듬을 뺏었고, IBK기업은행은 20-25로 무릎을 꿇었다.

IBK기업은행은 4세트에 다시 확실히 주도권을 잡았다. 황민경과 최정민이 초반부터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들면서 10-3으로 크게 앞서 나갔다. 세트 후반 테일러의 강서브에 흔들린 여파로 24-23까지 쫓기긴 했지만, 마지막 육서영의 공격 성공으로 승리를 지켰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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