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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농구 올스타, 일본 올스타에 90-67 대승
작성 : 2024년 12월 22일(일) 15:50

진안 / 사진=WKBL 제공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한국 여자 농구 올스타가 일본 여자 농구 올스타와의 한일전에서 승리했다.

한국 올스타가 22일 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 일본 올스타와의 경기에서 90-67로 승리했다.

한국은 강이슬이 17점, 진안이 14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일본은 오카모토 미유가 11점, 모토카와 사나에가 10점을 뽑아내며 분전했으나 패배했다.

한국과 일본 선수들 모두 1쿼터부터 올스타전을 즐겼다. 한국은 재치 있는 플레이로 김단비가 첫 득점을 올렸고, 강이슬의 3점포까지 더해졌다. 일본은 마치다 루이가 김단비를 막아서는 듯 하며 지나가라고 손짓하기도 했고, 히라시타 아이카가 3점포를 터뜨리며 첫 득점에 성공했다. 한국에선 대표 슈터 강이슬이 또다시 외곽포를 쏘며 맞불을 놨다.

선수들은 작전 타임 동안 팬들을 향해 두 줄로 서서 춤을 췄고, 관중들이 따라하기도 했다.

작전 타임이 끝난 후 한국은 교체로 들어온 이소희가 외곽포를 터뜨리며 기세를 올렸고, 키아나도 먼거리에서 3점포를 쏘아 올렸다. 속공까지 더한 한국이 31-13으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1쿼터가 끝난 후 박혜진과 모토카와 사나에가 유니폼을 바꿔 입으며 팀을 바꿨다.

2쿼터 역시 즐기는 흐름이었다. 양 팀이 가볍게 점수를 주고 받는 과정에서 한국의 김정은이 3점을 쏠 자세를 취하자 일본 선수들이 한 명씩 막을 듯하며 지나가는 재밌는 연출도 보여줬다.

일본 올스타 소속이 된 박혜진은 김정은을 수비하는 척하면서 신발 끈을 묶는 퍼포먼스도 보였다. 진안도 돋보였다. 진안은 일본 선수들과 재밌는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것은 물론, 노룩 패스,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등 관객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한국이 54-37로 리드를 유지한 채 전반이 끝났다.

3쿼터엔 한국의 박정은 감독, 위성우, 하상윤 코치가 코트에 들어섰고, 일본 역시 부크사노비치 감독이 유니폼을 갈아입고 코트에 등장했다.

부크사노비치 감독이 먼저 3점포를 성공시켰고, 박정은 감독 역시 3점포로 응수했다. 감독들의 실력은 녹슬지 않았다. 하상윤 코치의 미들레인지 점퍼는 완벽에 가깝게 림을 갈랐고, 제자 김단비의 패스를 받은 위성우 감독의 레이업 역시 깔끔했다.

일본 선수들도 목마를 태우는 퍼포먼스를 선보였고, 한국에선 진안이 신이슬을 목마를 태워 웃음을 자아냈다. 3쿼터에서 일본은 63-70까지 점수 차를 좁히며 4쿼터로 향했다.

4쿼터에는 양 팀이 모두 진심을 다해 맞붙었다. 한국은 진안이, 일본은 모토카와 사나에가 득점을 올리며 겨뤘다. 하지만 한국이 주요순간 강이슬과 이소희의 3점포가 림을 가르며 일본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으며 90-67로 승리를 확정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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