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최홍 기자]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배우 소유진이 남편 백종원의 냉장고를 공개한 가운데, 그 안에 있던 고급 식재료 트러플이 눈길을 끈다.
우리말로 송로버섯을 뜻하는 트러플은 중세시대 이탈리아 메디치 가문으로부터 유래됐다. 당시 메디치 가문 출신의 카트린느 드 메디치는 1533년 프랑스 알리 2세와 정략결혼을 했다. 둘의 결혼으로 인해 이탈리아의 최첨단 요리는 점차 프랑스로 유입되기 시작했다.
이는 문화사적으로 매우 의미있는 사건으로 꼽힌다. 이탈리아의 문화와 프랑스의 문화가 혼합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특히 메디치 가문은 이제까지 프랑스인들이 먹어보지 못했던 진귀한 요리들을 선보였다. 트러플도 그 중 하나였다.
처음엔 프랑스인들은 트러플을 흙이 묻은 검은색 돌덩어리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내 트러플로 요리된 음식을 맛봤고, 그들은 그 맛에 매료됐다. 이후 프랑스에서 트러플은 매우 귀중한 식재료로 인식됐다.
프랑스의 루이 14세가 즐겼다는 트러플은 독특한 맛과 향이 특징이다. 그만큼 다른 식재료와는 확연히 다른 맛을 지니고 있다. 또 트러플은 워낙 비싼 가격에 거래되는 고가의 재료인 만큼 우리나라에서는 쉽게 구하기가 어렵다.
한편, 지난 19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공개된 소유진· 백종원 부부의 냉장고에는 트러플을 비롯한 각종 이국적인 소스 그리고 다양한 치즈들로 가득 차 있어 주목을 받았다.
최홍 기자 life@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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