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배우 로몬이 다채로운 연기 변주를 선보여 호평을 얻고 있다.
로몬은 쿠팡플레이 시리즈 ‘가족계획’에서 특수한 능력으로 극악무도한 악당들을 처단하는 가족의 구성원이자 천재 해커 ‘지훈’으로 분해, 회차가 거듭날수록 빠져들게 만드는 연기와 까면 깔수록 또 다른 매력을 보여주는 반전의 주인공으로 사랑을 받고 있다.
그는 명석한 두뇌와 분별력, 그리고 자신이 갖고 싶은 것을 얻기 위해 상황을 잘 활용하는 빠른 판단력을 지녔으나, 때로는 능청스럽게, 때로는 온순하면서도 너드한 모습으로 본인의 속내를 숨겨왔으며, 자신의 여자친구에게는 듬직하고 다정한 면모로 매회 새로운 매력을 드러내고 있다.
그런 가운데, 지난 20일 공개된 5화에서는 지훈의 따스운 인간미를 엿볼 수 있었다. 엄마 영수(배두나 분)의 브레인 해킹 능력을 배우고 싶은 마음에 악당들을 영수에게 데리고 와 엄마 방식으로 혼내달라던 그였으나, 작업하면서 악당들과 동일한 고통과 감정을 느껴 눈물을 흘리는 영수의 모습에 “엄마, 이제 그거(브레인 해킹) 하지 마요. 엄마 아픈 건 싫으니까”라며 진심 어린 한 마디를 건넨 것. 속마음을 쉽게 드러내지 않고, 어린 시절부터 영수의 브레인 해킹 능력을 동경해온 지훈이었기에 고민 끝에 전한 그의 한마디는 보는 이들에게 진한 여운을 선사했다.
로몬은 상황에 따라 바뀌는 눈빛과 상대하는 인물에 따라 달라지는 섬세한 감정 연기로 캐릭터에 숨결을 불어 넣고 있다. 특히, 비주얼부터 연기력, 타 배우들과의 특별한 케미까지 다 잡으며 대체불가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어, 그가 마지막 화 만을 남기고 있는 ‘가족계획’에서 또 어떤 반전을 꾀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가족계획’ 최종화 6화는 27일(금) 오후 8시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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